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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촛불시위 공개 비난 발언이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이 11일 "대통령과 국민 생각 차이가 너무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조선일보>의 촛불집회 2주년 비판기획기사를 칭찬하면서 "촛불집회 지식인들과 의료인들 가운데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그런 발언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당시 시위는 누가 참여해라 해서 한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시위"라고 비판했다.


남 회장은 이어 "물론 나중엔 시위가 격화돼 다소 우려됐던 점도 있었지만 그러나 그 시위로 인해 그나마 한우농가와 축산농가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웃 일본은 아시다시피 제도가 엄격해서 (미 쇠고기를) 들여오지 못한다"고 말하고 "대만도 미국의 힘에 눌려 미국산을 수입했다가 의회의 강한 반발에 현재 부닥쳐 있다"고 다른 나라 상황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추가 협상까지 갔던 당시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서도 "당시 협상은 국가 대 국가의 협상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협상이었다. 협상의 결과는 그 나라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이고 의회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 인식과 관련해서도 "지금도 마트나 고깃집에 가면 미국산 쇠고기 잘 안 팔린다"며 "이런 현실인데 국가 최고 지도자와 국민들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큰 것 같다. 대통령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이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태그:#촛불집회, #광우병 파동, #소고기 졸속 협상 , #MB 촛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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