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학년 올라가는 내 동생. 공부도 좀 시작해야 할 나이. 그렇지만 내동생은 여전히 틈만 나면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어떻게 보면 한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주변이 어질러 있어도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레이싱카를 가지고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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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LIVE:아~~네 지금 빨간차가 먼저 들어왔습니다!! 파란차와 하얀차, 아쉽군요. |
ⓒ 이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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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영아 정리좀 해."
"좀 있다가 정리할게."
그러고선 30분은 끈다.
장난감이 그렇게 좋은가? 나는 동생과 그리 잘 안 놀아준다. 어떨 때는 미안할 때도 있다. 하지만,
"엄마, 찬영이 어디 갔어?"
"아, 아빠하고 장난감 사러 이마트 갔어. 오늘 안 사면 하루 종일 매달릴 것 같아서."
이럴 때는 미안한 마음이 싹 사라진다. 내 동생은 스스로 돈을 모아서 장난감을 사기도 한다. 물론 돈이 없으면 사달라고 조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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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착기 굴착기가 뭘 파려는 걸까. 흙도 없는데...(내가 생각해도 너무 잘 찍었다~) |
ⓒ 이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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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스스로 잘 노는 동생이 귀엽기도 하고, 미울 때도 있고, 대견할 때도 있다. 어딜 내놔도 지지않는 외모, 밝고 활발한 성격, 앞으로도 이렇게 쑥쑥 자랐으면 좋겠다.
찬영아,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