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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충남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농식품부 직원 7명과 태안군청 직원 1명 등 공무원 8명이 백사장 바위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행했다.
▲ 참사현장 지난 26일 충남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농식품부 직원 7명과 태안군청 직원 1명 등 공무원 8명이 백사장 바위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행했다.
ⓒ 태안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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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청포대해수욕장에서 농수산식품부 직원 7명과 태안군청 직원 1명 등 공무원 8명이 탄 그랜드카니발 차량이 백사장 내 바위에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모두 사망한 참사가 발생했다.

앞서 25일 농식품부 지역경제개발과 김아무개(42) 과장 외 15명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 대상지역에서 워크숍 및 별주부 마을 체험 등을 위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태안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4시경 태안을 방문한 농식품부 직원 15명은 남면 별주부마을에서 태안군청 건설도시과 문아무개(46) 계장으로부터 별주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별주부권역 개발사업은 지난 2004년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촌종합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잠재력이 있는 1게 리(理) 이상의 마을을 소권역으로 묶어 생활환경과 경관 정비로 지역주민들의 소득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별주부권역은 우화소설 토끼전의 설화 유래지로 지난 2007년 농식품부의 중간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발전기금을 지원받았다.

현재 사고조사를 맡은 태안해경에 따르면 1일차 일정을 마친 이들이 인근 드리니항의 한 횟집을 찾아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8시 35분경 횟집을 나와 2대의 차량에 인원을 나눠 타고 자리를 이동해 오후 10시~11시경 숙소에 도착한 일행이 문씨를 포함한 차량이 숙소에 보이지 않자 이들을 찾아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초 사고 접수를 받은 서산소방소 안면 119안전센터는 오후 11시 57분경 관광을 목적으로 드리니항을 찾은 관광객이 사고 현장을 발견해 이를 119에 신고 했고 접수를 받아 현장에 출동해 보니 사고차량이 청포대해수욕장 앞 백사장 '자라바위'와 충돌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차량이 백사장에 출입한 것과 관련, 지역주민들은 평소에도 다수의 차량들의 왕래가 잦았던 곳이었다고 증언해 백사장 출입이 비교적 용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현장 확인결과 가까운 거리에서 차량 전조등을 켜 주변을 살펴보니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은 상태였고, 백사장에 브레이크 자국도 없는 등 주변 상황을 감안할 때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바닷가에 돌출된 바위를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운전자 문모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확인해 볼 예정이며, 사망자들의 시신 8구는 태안읍 보건의료원 영안실에 안치한 상태이며, 향후 농식품부 직원들은 서울에 합동 분향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27일 오전 농식품부 장태평 장관이 사고현장을 찾아 사고경위 등을 브리핑 받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27일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사고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우화소설 토끼전의 설화 유래지이자 대참사가 일어난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위치한 자라바위 모습
▲ 자라바위 27일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사고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우화소설 토끼전의 설화 유래지이자 대참사가 일어난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위치한 자라바위 모습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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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안 교통사고, #태안군, #농식품부, #자라바위, #청포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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