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2시부터 '중요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종걸 의원(교과위 위원장)도 달려와 격려사를 해줄 정도였다. 이 토론회, 심상치 않다.

 

#1. 어수선~

도착했을 때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국회 내부사정인 탓도 있지만,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더욱 어수선했다. 그들은 '독도 아카데미'의 교육생들이였다. 동행한 토론자 김영훈 조장님과 간단한 접수를 했다. 책자를 받고, 고대신문사에서 주는 설문결과지도 받았다.

 

#2. 토론회 시작

어수선한 장내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김민우(고려대, 10기)씨의 사회로 고창근 독도수호국제연대 교장이 개회사를 시작했다. 한분 한분씩 참석자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다음으로 김영진 의원이 두 번째 개회사를 했다. 그 뒤로 황우여, 이종걸 두 의원님들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그 다음으로 정재정 박사(동북아재단 이사장)가 '국가 구성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국가 존립이 위태로워지므로 독도를 뺏긴다면 국가존립에 큰 상처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동환 천도교 교령이 '민족의 일에 빠질 수 없었다 흔쾌히 수락했다, 독도는 나라의 초석이라며 중요성을 인식해주길'이라고 말을 전했다. 덧붙여 '기초지식을 쌓아 외국에서 독도에 대해 명확히 말할수 있어야'한다고 했다.

 

이원희(한교총 회장)씨가 '시인들의 저항'을 이야기하며 흔들리지 않는 자주관을 말했다. 그리고, '온 국민이 함께 해야 하며, 끝나지 않는 싸움이다. 여러분이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해주었으면 한다' 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김호영 박사(독도아카데미 정책자문위원장)님을 끝으로 격려사가 끝났다.

 

#3. 본 게임, 주제 발표.

강상호 박사(독도아카데미 지도교수)가 사회를 맡고, 발제는 주성재 박사(경희대 교수)가 맡았다. 40분 정도 진행되었다.

 

이 날 주박사는 '동해는 2000년동안 사용된 역사적 정당성이 있으며, 일본이 주장하는 지명제정원칙은 '북해'의 경우에는 맞지 않는다'고 하고 또, '한·일 문제가 아닌 4개국(한,러,북,일)의 문제이므로 일본해라는 지명은 적절치 않다' 하고, 독도에 대해서는 '한국의 영토이므로 자국어 토착지명인 독도를 쓰는게 적절하다. 하지만, 로마자표기법은 한 언어에 1개이므로 북한과의 표기법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국제 표준화 전략으로는 '동해는 92년 국제사회 발표 이후 잇따라 발언, 국제사회의 피로감이 증가했다.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 신선한 논리가 필요하다. 또한, 통일되고 일관된 목소리도 중요하다'고 하고 '독도에 대해서는 대내외적으로 확실한 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 '생각의 전환'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주자로 이어졌다. 먼저 곽진오 박사(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제3팀장)가 몇가지 질문과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국제사회의 피로감이 왔다면, 금융도 출구전략을 짜듯 일본에게 '병기'를 허용해서 단독표기를 포기하도록 유도하자'고 하고, 주박사에게 북한이 부르는 명칭을 물었다.

 

다음으로 이기봉 박사(국립중앙도서관 연구소 고서전문원)는 '고지도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동해'와 '일본해'를 지도에 표기한 배경을 잘 알아봐야 한다'고 하면서 '제국주의의 극복과정에 하나이므로 한국처럼 제국주의 피해를 딛고 일어선 선진국이 다른 국가의 영토문제까지 넓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고대신문사의 강승리 편집국장이 '설문조사로 학생들의 독도,동해 대응 감정수준임을 알게 됨, 대학신문사의 캠페인 전개'에 대해 주 박사에게 질문했고, 교보문고 외서적 구매 총괄팀장 손해영씨에게 '출판사에 클레임을 걸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다음 토론자로 한국청협의 김영훈 기자가 '우리 자체가 독도의 가치를 모르고 있다. 게다가, 해외에선 한국이라는 나라조차 모른다'고 하고, '독도를 알리기 위해서는, 광화문 스노보드 대회처럼 국제행사를 유치하면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창걸 박사(국민대 교양과정부교수)는 '범 국민적 실천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 신 한일 어업협정 폐기 대비해서 중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해영씨는 '교보문고는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구매하고 있지 않다'고 하고 주 교수에게 '민간 지도제작도 허가가 있어야 되는지, 대처방법을 모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5. 답변, 또 질문

주 박사의 답변이 이어졌다. 곽 박사의 질문에 대해, '북한은 조선 동해 등 수시로 바뀐다, 로마자표기통일이 필요하다.' 강 국장에게는 '환영할 일이고, 퀴즈 아카데미 등 흥미를 끌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했다. 손 팀장의 질문에는 '메뉴얼을 만들어 민간업자들에게 제시하자' '한반도 지도부터 단계적 수정하자'고 답변했다. 강 국장에게 패널이 '독도문제 공론화'를 묻자 '총장명의의 우려표명 등 여려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주 교수는 '일본해표시가 병기해도 더 크다, 우려된다'는 질문에 '단계적으로 언젠가는 동해 단독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답했다.

 

#6. 총평...

이번 토론회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쫓기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비전문가가 있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문제가 상당히 활발한 분위기로 진행되어서 실천적 토론회가 되었다. 약간 부족했던 점은 멀티미디어 자료부족이었다. 책자만으로는 정보가 부족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토론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그러므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관심과 지지도 독도와 동해를 지켜내는데 한 몫할 것이다.  


태그:#독도아카데미, #독도국제수호연대, #고창근, #안태민, #동해표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느리게 하지만 분명하게 의견을 편견없이 나눌 수 있는 언론사이길 바라며 by 2019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