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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경남 사천 항공우주엑스포 에어쇼에서 공중곡예를 선보이고 있는 폴란드 즐라즈니팀. (하늘에 하트모양을 그렸다.)
 지난해 열린 경남 사천 항공우주엑스포 에어쇼에서 공중곡예를 선보이고 있는 폴란드 즐라즈니팀. (하늘에 하트모양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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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의 대규모 행사 중에 하나인 제6회 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오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그동안 사천일반산업단지와 공군부대로 분산됐던 행사장이 공군부대로 일원화돼 두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공군 제3훈련비행단 내에서 에어쇼와 전시, 체험행사 등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예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즐라즈니의 공중곡예 모습.
 폴란드 즐라즈니의 공중곡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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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주목할 부분은 예년과 달리 엑스포의 꽃이라고 불리는 에어쇼가 올해는 볼거리가 더 다양해지고 색다른 공중곡예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더 끌 것으로 보인다.

먼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신형 항공기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공중 곡예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노후 된 항공기(A-37)교체를 위해 잠시 휴식기를 거쳤던 '블랙이글'이 되돌아 온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서 개발한 국산 고등훈련기 T-50.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서 개발한 국산 고등훈련기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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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의 새로운 항공기는 국산 훈련기 T-50을 개조한 TA-50이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성남에어쇼에서 첫 선보이는 블랙이글의 TA-50은 사천에서 두 번째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블랙이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6기 편대를 8기로 늘리고 기존 A-37 항공기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동과 시범을 선보이는 등 더 화려한 공중 곡예로 부활한 것이다.

올해 에어쇼에 초청된 미국 전문 곡예팀 'BOBESSELL AIRSHOW'의 공중곡예 모습.
 올해 에어쇼에 초청된 미국 전문 곡예팀 'BOBESSELL AIRSHOW'의 공중곡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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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해외 초청 팀이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미국 전문 곡예팀인 'BOBESSELL AIRSHOW'로 지금까지 선보였던 해외 팀과는 다른, 특이하고 재미있는 공중 곡예를 펼치는 색다른 팀이다. 특히 밤에도 곡예비행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팀으로서, 그 실력을 검증 받았다는 것이 사천항공우주엑스포추진위의 설명이다. 이 팀은 행사 주최인 사천항공우주엑스포추진위와 미 7공군이 초청했다.

이 팀의 항공기는 단 한 대로, 항공기에 탑승한 2명의 사람이 에어쇼를 펼친다. 즉, 이들은 기존의 항공기가 아닌 미국에서 특수실험항공기로 분류되는 항공기 동체 위에서 여성 곡예사가 자유자재로 다양한 곡예를 보여준다. 다른 외국 팀의 경우 여러 대의 항공기로 에어쇼를 펼쳤지만, 이 팀은 사람이 직접 쇼를 펼친다는 점에서 색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올해 에어쇼에는 야간 행사가 없어 이 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폭죽 비행과 야간형광비행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미국 전문 곡예팀 'BOBESSELL AIRSHOW'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간 퍼포먼스를 펼치는 공중곡예 팀이다. 아쉽게도 이번 에어쇼에서는 볼 수 없다.
 미국 전문 곡예팀 'BOBESSELL AIRSHOW'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간 퍼포먼스를 펼치는 공중곡예 팀이다. 아쉽게도 이번 에어쇼에서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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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사천항공우주엑스포추진위 팀장은 "우리나라 블랙이글 팀의 에어쇼 스케일이 화려해 다른 외국팀의 공중 곡예가 밋밋해 질수 있어 기존 외국팀과는 다른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팀을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서대학교가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제트훈련기(CJ-1)를 선보일 예정이고, 항공대학교의 무동력글라이더 시범 및 전시, 매년 참가했던 산림청과 경찰청, 소방대, 육. 해. 공군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항공기 전시와 시범도 준비돼 있다.

사천항공우주엑스포추진위는 행사기간 중에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에어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폴란드 즐라즈니의 화려한 곡예 모습.
 폴란드 즐라즈니의 화려한 곡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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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 행사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각종 군용기와 무기들이 전시된다.
 에어쇼 행사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각종 군용기와 무기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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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소속 헬기의 산불진화 장면.
 산림청 소속 헬기의 산불진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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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에어쇼 행사장에서는 특공 무술 시범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작년 에어쇼 행사장에서는 특공 무술 시범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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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뉴스사천, #경남사천, #KAI, #사천항공우주엑스포, #공중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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