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 뜰에서 진행되었다. 같은 시각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서도 시민영결식이 거행됐다. 시청광장이 개방되어 시청광장과 광화문에서부터 서울역에 이르는 도로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시청 앞에서 노제를 지낸 후, 상여를 떠나 보낸 시민들은 슬픔을 달래며 시청광장 잔디밭에서 촛불을 켜들고 밤을 지샜다. 그러나, 경찰은 30일 새벽 5시25분쯤 도로와 시청광장을 메우고 있던 시민들을 내몰고, 대한문 시민분향소를 철거했다.
그러나 분노한 시민들은 영정을 수습하고, 다시 분향소를 세우고 분향을 드리기 시작하고, 49제까지 분향소를 지키겠다고 다짐하였다.
한편, 경찰은 시청광장에 있던 시민들을 몰아내고 다시 전경버스로 차벽을 둘러쳤다.
다음은 30일 세벽 5시25분에 있었던, 경찰이 대한문 앞 분향소를 철거하는 모습과 다시 분향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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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새벽 5시25분경 경찰은 시민을 도로와 시청광장에서 내몰았다. 대로에 줄서 있던 경찰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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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순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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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짓밟힌 대한문 분향소 짓밟힌 대한문 분향소. 시민들이 다시 수습하여 분향을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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