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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민통선인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의 한 벼랑 위에서 산림청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한 고란초를 발견했다.

 

고란초는 수내천 중류 한 벼랑의 중턱에 20여 개체가 자라고 있으며, 긴 타원형의 잎 뒷면에 둥근 황갈색 포자낭군이 2열 배치 된 것이 확연히 드러나 보였다.

 

고란초가 발견된 곳은 높이 5m 가량의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그간 사람의 접근이 쉽지가 않았다.

 

고란초는 충청남도 부여의 고란사(皐蘭寺) 뒤 절벽에 자라던 희귀식물이다. 잎자루는 길이가 5∼25cm이고 딱딱하며 광택이 있다. 잎 몸은 긴 타원 모양이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약간 흰빛이 돌며, 잎 가장자리는 두터워져 검은빛이 도는 물결 모양이다. 포자낭군은 둥글며 중앙 맥 양쪽의 잎맥 사이에 1개씩 달려 2열로 배열한다.

 

고란초는 다년생 상록양치식물로서 산림청에 의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돼 있으며 울릉도와 제주도, 충남 부여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첨부파일
IMG_2407-00.jpg

덧붙이는 글 | 2005년부터 이어진 필자의 파주 민통선 생태계모니터링 조사활동 중, 거미고사리에 이어 직접 눈으로 확인된 고란초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그:#고란초, #DMZ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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