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들의 가을 야구 준비로 요즘 야구팬들은 분주하다. 그렇다면 겨울 스포츠의 꽃인 농구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전한 여자 농구는 그 기세를 몰아 올 겨울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최윤아 이다.  

 

지난 2004년 존스컵 대회에서 홈팀인 대만 선수와의 몸 싸움으로 한 차례 이름을 알린(?) 전적이 있는 최윤아는 전주원과 이미선 이후 한국 여자 농구계의 가드를 책임질 유망주로 항상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강한 승부 근성과 재치 있는 플레이로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햄토리 최윤아’ 그렇다면 베이징 올림픽 이후 그녀의 치솟는 인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우선, 그녀의 귀여운 외모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팬들 사이에서는 여자 농구계의 문근영으로 불리는 그녀는 똘망똘망한 눈망울과 귀여운 볼살로 팬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는 후문.   하지만 귀여운 얼굴과는 정 반대로 터프한 성격을 지닌 그녀의 플레이 스타일을 본 이들은 그녀의 얼굴만을 보고 팬임을 자처하지는 않는다. 얼굴만 되고 실력은 없는 그런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전주원의 후계자로 지명하며 오랜 시간을 유망주로 살아왔지만 걸출한 대 선배인 전주원의 그늘에 가려 소속팀에서는 출전시간이 짧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 그녀가 제대로 대박을 터트렸으니 그것은 바로 2008베이징 올림픽 에서였다. 팀으로서는 비록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최윤아 라는 보물을 발견한 대회였고전주원의 대표팀 은퇴와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이미선의 공백에서 얻은 최고의 수확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릭픽에서 당한 부상으로 현재 1라운드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햄토리를 응원하는 그녀의 수 많은 팬들은 베이징 에서 보여주었던 최윤아 만의 당당한 플레이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  

 

베이징에서의 모습을 국내리그에서도 보여 줄 수 있다면 올해 겨울 여자 농구는 다시 한 번 예전 전성기를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2008.10.07 13:46 ⓒ 2008 OhmyNews
최윤아 베이징올림픽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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