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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파는 등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식당 업주들이 검거됐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농산물품질검사원과 함께 지난 달 19일부터 9월 4일까지 합동 단속을 벌여 쇠고기 원산지를 허위로 속여 판 식당업주 3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A쌈밥집을 운영하는 김아무개(51)씨는 미국산 차돌박이 17.9kg을 '호주산'으로 허위 표시한 채 손님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산 차돌박이 1kg은 1만5000원인데 반해 미국산은 1만1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속여서 판매 한 것.

 

중구 부사동에 있는 B매장을 운영하고 또 다른 김 아무개(49)씨는 뉴질랜드산 쇠고기 120kg을 '호주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김씨는 뉴질랜드산과 호주산 1kg의 가격은 모두 5000원으로 차이가 없지만, 소비자들에게 이미지가 좋은 '호주산'으로 속여판 것으로 나타났다.

 

젖소를 육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례도 적발됐다. 중구 문창동의 C축산물도매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국아무개(47)씨는 국내산 젖소 30kg을 '국내산 육우'로 허위 표시하여 판매하다 단속반에 적발됐다. 국내산 육우 1kg은 7000원인데 반해 국내산 젖소 1kg은 5000원으로 저렴하다.

 

한편, 대전시도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각 구별 점검반과 축산물명예감시원 등과 함께 부정축산물 특별단속을 실시, 16개소를 적발하여 2개소는 고발, 4개소는 영업정지, 4개소는 영업장 폐쇄조치를 내렸다.


태그:#미국산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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