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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인 어린 딸에게 도둑질을 시키다 쇠고랑을 찬 비정의 어머니가 경찰에 검거됐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지난 14일 찜질방을 돌아다니며 내방객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김모씨(38세,여)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15일 현재 구속 수감됐다.

또 김씨와 함께 절도행각을 벌이다 현장에서 검거된 딸 황 모양(13세, 중2년)에 대해서는 만 14세미만의 청소년 보호법인 '촉법소년'에 해당되어 훈방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6년에도 같은 범죄로 입건조치 된 바 있으며 이번 검거이전에 약 20여차례나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주로 초지동 신도시에 운영중인 H 스포츠 랜드를 주 무대로 미아방지용 금목걸이나 휴대폰, 액세사리 등 소액의 소지품을 훔쳐온 김씨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끝까지 추적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버리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이미 습관적인 도벽증세로 딸에게 절도행각을 시키고도 별다른 죄의식을 나타내지 않고 있었으며 남편 또한 정상적인 회사에 직장생활을 하는 평범한 가정이라는 점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물건 분실 신고가 잇따른 해당업소에서는 그동안 김씨의 행동을 면밀한 살피다 경찰에 신고, 현장에서 딸과 함께 김씨를 붙잡아 조사결과 범행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평소 H사우나를 자주 이용하던 이용객 최모 씨(34세,여)는 "평소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던 편이라 지난번에도 김씨를 본 적이 있다"며 "어린 딸에게 교육은 시키지 못할망정 부모가 돼서 짐승만도 못한 짓을 가르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산인터넷뉴스(www.asinews.co.kr)와 경인매일, 미디어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산, #모녀, #절도범, #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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