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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대 여성해고자가 7일 오전 관리직 사원들의 농성장 침탈에 맞서 알몸으로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 민주노총 울산본부

@BRI@울산과학대 동구캠퍼스 관리자들이 해고자들의 농성장을 침탈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탈의실에서 농성하던 여성해고자가 한때 알몸으로 대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30분경 학교측 관리자 수십여명이 여성해고자들이 농성하고 있는 본관 탈의실에 들이닥쳤다. 이 때 여성해고자들은 온몸으로 저항했으며, 이순자 지부장이 급기야 팬티만 입고 알몸으로 학교측 관리자들과 대치하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학교측 관리자들이 알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여성해고자들을 밖으로 끌어냈으며, 충돌이 격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7일 오후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경악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본관 지하 탈의실 농성을 시작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월 27일에도 대학직원 수십명이 농성장을 폭력으로 부수려 해 충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몽준 국회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울산과학대가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다운 대화는 전혀 응하지 않으면서, 알몸이라는 극한의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저항하던 여성 노조원들을 폭력으로 짓밟으며 노조를 파괴하려 구사대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충격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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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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