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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NCC 인권위원회와 대구경북목정평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그리스도인 예배’를 개최했다.
 대구NCC 인권위원회와 대구경북목정평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그리스도인 예배’를 개최했다.
ⓒ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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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정치 성향이 강한 대구광역시에서 10·29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유가족·피해자들과의 연대 및 진상규명 활동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NCC 인권위원회와 대구경북목정평은 23일 오후 7시 대구NCC 포레스트홀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그리스도인 예배 –진실을 향한 다짐, 그리스도인 추모와 연대'를 개최했다.

20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은 안동·대구 지역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함께 참석한 유가족들에게 지역교회가 늦게 연대의 손을 내밀었음을 사과하고 유가족들의 활동에 그리스도인이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설교에 나선 박성민 대구NCC 인권위원회 총무는 이태원 참사에 무관심한 지역교회에게 반성을 촉구하며,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규명에 연대해야 함을 강조했다.
 설교에 나선 박성민 대구NCC 인권위원회 총무는 이태원 참사에 무관심한 지역교회에게 반성을 촉구하며,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규명에 연대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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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0장 37~38절을 기반으로 설교에 나선 박성민 대구NCC 인권위원회 총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이태원 참사의 비극 앞에 한국교회는 1년이 지나도록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개신교계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사회적 참사가 재발해 또다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비극이 반복된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연대의 걸음에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애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실무간사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는 진상규명의 시작이라면서, 지역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와 연대를 당부했다.
 김지애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실무간사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는 진상규명의 시작이라면서, 지역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와 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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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실무간사도 "국회와 윤석열 정부의 주관으로 열린 국정조사에서 책임자들이 보인 무책임으로 인해 진상규명 활동에 나선 유가족들의 고통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4월에서야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했지만, 아직도 참사의 진상은 오리무중"이라면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구·경북지역 그리스도인들이 끝까지 함께 기도하고 연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희생자 고 서용현씨의 부모가 함께 예배에 참석해 "참사로 세상을 떠난 용현을 잊지 않고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해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밝혀야 할 진실이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진실을 향해 한 발자국 나아가니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연대해달라"고 호소했다.
 
희생자 고 서용현 씨의 부모가 예배에 함께 참여해 용현 군을 위해 기도회를 마련해 준 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희생자 고 서용현 씨의 부모가 예배에 함께 참여해 용현 군을 위해 기도회를 마련해 준 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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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태원참사, #대구경북, #대구NCC, #대구경북목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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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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