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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한국 시각)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4.4.8 [스페이스X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오전(한국 시각)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4.4.8 [스페이스X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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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두 번째 정찰위성을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가 8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정상 발사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각 7일 오후 7시 17분)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우주로 향했다.

이에 따르면 정찰위성 2호기는 발사 45분 후 발사체와 분리되고, 분리 9분 후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정찰위성 발사 성공 여부는 지상국과의 교신에서 위성체 상태가 정상으로 확인되는 대로 판가름 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2월 발사된 정찰위성 1호기가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것에 비해, 정찰위성 2호기는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돼 있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위성1호기도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기상 조건에 따라 영향을 받는 데 비해 위성2호기는 날씨에 무관하게 24시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위성1호기는 태양동기궤도로 지구를 돌지만, SAR 위성은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사궤도로 돈다.

이에 따라 위성1호기는 낮과 밤 한 번씩 한반도 상공을 촬영할 수 있는데 비해, 위성2호기는 4~6시간 간격으로 북한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 군 부대 등 주요 시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국방부는 '425사업'에 따라 작년 12월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해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찰위성 전력화가 마무리되면 앞으로 군은 1~2시간 간격으로 북한 주요지역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그:#정찰위성, #SAR, #425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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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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