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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전 중구지역 시구의원 및 당원협의회는 20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 중구지역 시구의원 및 당원협의회는 20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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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설에 여야를 막론하고 대전 중구 지역이 시끌시끌하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전략공천설이 퍼지면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중구지역 시·구의원, 당원들도 전략공천설에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대전 중구지역 시의원 및 구의원, 당원협의회 등은 20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지난 17일부터 3일 연속 발표된 공천심사발표에서 대전 중구가 보류지역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 대전 중구 예비후보로 이은권(65) 전 국회의원과 강영환(58)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위원장이 등록한 상태다. 그런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공천 또는 경선지역 발표에서 대전 중구를 보류시킨 것은 전략공천 등의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7일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한 채원기 변호사(42)가 대전 중구에 전략공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채 변호사는 대전 중구가 고향으로 대덕중과 대전외고를 졸업했으며,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고 영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등은 "대전 중구는 공관위 세부 자료에 의하면 우선추천 세부 기준으로 제시한 6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보류지역으로 분류됐다"며 "공관위가 제적 2/3이상 의결로 결정을 한 것이라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에서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면서 밀실에서 공심위원들이 일방적 결정에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납득을 하겠는가"라고 꼬집고 "공감없는 일방적 공천은 선거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은권 전 의원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구에서 지역기반을 탄탄히 다져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대전총괄선대위원장과 시당위원장을 맡은 이은권 전 의원을 중심으로 중구 당원들이 하나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 전 의원은 대전에서 구심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지역상황을 감안했을 때 도대체 무엇 때문에 대전 중구를 보류지역으로 분류했는지 도저히 납득을 할 수가 없다"며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인지 이것이 시스템공천, 이기는 공천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끝으로 "특별한 이유도, 명분도 없이 보류를 결정한 공관위의 행보에 대전 중구 국민의힘 선출직 시·구의원과 핵심당원들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끝까지 이은권 전 의원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철승·권중순·김경훈·이광문·전병용·조성칠 등 민주당 소속 6명의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들도 제17호 영입인재로 발표된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60)의 전략공천설에 반발, 지난 1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경선 실시를 촉구한 바 있다.

#전략공천#대전중구#국민의힘#이은권#채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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