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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변 중심 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 야드의 야외전망대 '엣지'(Edge)에 올라 제프 블라우 릴레이티드 컴퍼니즈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변 중심 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 야드의 야외전망대 '엣지'(Edge)에 올라 제프 블라우 릴레이티드 컴퍼니즈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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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진구의 동서울터미널을 한강 조망공간을 갖춘 복합건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도시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오 시장의 이른바 '100년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 계획의 일환이다.

오 시장은 9월 19일과 20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미국 뉴욕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복합개발단지 '허드슨야드(Hudson Yards)'와 주변 건물의 공중권(Air Right)을 양도받아 초고층 고밀 개발된 '원 밴더빌트(One Vanderbilt)'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허드슨야드는 2005년부터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의 낡은 철도역, 주차장, 공터 등 약 11만㎡ 부지를 입체적으로 재개발 중인 사업으로, 뉴욕을 대표하는 도심 재탄생 사례로 손꼽힌다.

오 시장은 허드슨야드 현장에서 "동서울터미널에 되도록 많은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빌딩 숲 안에 많이 만들고 그 옆에는 늘 녹지가 함께 한다는 콘셉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35년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와 주변 교통체증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며 동서울터미널을 21세기 새로운 환경에 맞춰 개조하려고 한다.

새로운 동서울터미널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하여 한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한 건축 입면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타워 최상층와 중층부 곳곳에 한강과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특화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오 시장이 이날 방문한 '원 밴더빌트(One Vanderbilt)'는 지상 93층 높이의 고밀 개발된 건축물로, 지하로는 철도터미널과 연결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상부 335m 지점에는 전망명소 '서밋(Summit)'을 두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센트럴파크 등 뉴욕 시내를 전망할 수 있게 조성됐다.

동서울터미널 최상층에 배치될 전망대는 원 밴더밸트의 '서밋'처럼 남쪽으로는 한강과 강남 도심을, 북쪽으로는 남산타워와 북한산까지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볼 수 있도록 계획됐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추진할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구체적인 공공기여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안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2025년 공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서울시는 SH공사 주도의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사업'과 민간 신세계PFV 주도의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이들을 '100년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를 견인하는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태그:#오세훈, #동서울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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