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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복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장이 26일 오전 사무실에서 이병하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 대표한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순복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장이 26일 오전 사무실에서 이병하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 대표한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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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양회동 건설노동자를 추모하며 시민분향소를 찾았던 시민들이 냈던 부의금이 '윤석열 퇴진 투쟁기금'으로 전달됐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지부장 정순복)와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이병하)는 26일 오전 사무실에서 기금 전달식을 했다. 정 지부장이 이병하 대표에게 기금 300만 원을 전했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가 지난 5월 1일 분신·사망한 뒤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지난 22일까지 42일간 운영했다. 이후 고인의 장례는 지난 21일 치러졌다.

이 시기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시민분향소에 부의함을 설치했다.

정순복 지부장은 "부의금은 조문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냈다. 양회동 열사는 윤석열 퇴진이라는 유언을 남겼다. 열사의 유지대로 부의금이 사용되는 게 맞다는 생각에 지역에서 윤석열 퇴진운동을 하는 단체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병하 대표는 "적든 많든 시민들이 모은 돈이고, 열사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소중하게 쓰겠다. 윤석열 퇴진투쟁을 더 가열차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고인 유가족도 있는데 부의금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정 지부장은 "자녀를 비롯한 유가족의 생계와 학업은 노조에서 책임질 예정이다. 열사의 뜻대로 윤석열 퇴진을 위해 사용되는 게 맞다"고 답했다.

기금 전달식에 함께 한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윤석열 퇴진은 양회동 열사의 유언이다. 시민사회와 함께 연대해서 고인의 뜻 대로 부의금을 나누는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농 부경연맹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단체로 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오는 7월 5일 오후 창원시청 옆 최윤덕장군상 앞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대동세상 만들자'는 구호로 '총파업 대회', '노동자-민중 대행진', '경남민중대회'를 열 계획이다.

태그:#양회동, #건설노조, #윤석열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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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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