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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5월 11일부터 6월 22일까지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고, 이날 저녁 마무리 추모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5월 11일부터 6월 22일까지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고, 이날 저녁 마무리 추모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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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아픈 이 없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노조 활동, 열사의 뜻 지키고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경남 창원 한서빌딩 앞에서 42일간 운영된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시민분향소를 다녀간 시민들이 남긴 글이다. 10여 개의 방명록에 적힌 글들은 한결같이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노동운동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의 글도 많다. 참배객들은 "좋은 날 올 때까지 우리 남은 사람들이 꼭 지켜볼게요"라거나 "노동의 존엄, 무엇보다 세상 모든 가치에 앞섭니다", "민주주의는 죽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한 청년은 "양회동 동지가 만들고자 했던 그 세상, 청년 동지들도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남겼다.

공명탁 목사(하나교회)는 참배 후 "당신의 아들이오니 당신의 품에 품어 주시고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슬픔이 없게 하소서"라고 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양회동 열사의 억울한 희생을 함께 분노합니다"라고, 김두관 국회의원은 "땀의 대가가 실현되는 노동존중사회 건설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또 박해정 창원시의원은 "윤석열 퇴진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고승하 전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이사장은 "친구여 그대, 지금 이 시간에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주게-전태일의 유서"라고 적었다.

이밖에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열사의 뜻 꼭 이루겠습니다"라고,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퇴진시키고 노동이 주인되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은 "노조 탄압 분쇄,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김영진 전 경남도의원은 "양회동 열사의 희생이 이 정부 퇴진의 밑그름이 되기를 기원드립니다"라고, 김영수 경남여성신문 대표는 "윤석열의 검찰독재를 꼭 물리치고 우리 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라고,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연대와 단결로 열사의 뜻 이어가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종배 건설노동자는 "윤석열정권의 법정은 불공정해도 하늘나라의 법정은 공정할 것입니다"라는 마음을 담았다.
  
창원에서 있었던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시민분향소 방명록.
 창원에서 있었던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시민분향소 방명록.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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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우리가 더한 투쟁해야"

민주노총 경남본부,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시민분향소를 운영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각 연맹조직이 당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분향소를 지켰다.

이들은 22일 저녁 마지막 추모집회를 열고, 분향소를 정리했다. 정순복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장은 "어제(21일) 열사는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길로 보냈다. 어제는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우리가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었다"며 "노동탄압 중단하고 윤석열을 몰아낼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다. 정말로 분하고 애통하다. 남아 있는 우리가 더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황당하고 억울한 주검을 접하고 아픔과 슬픔의 분노 속에서도 전국 곳곳에 설치한 분향소를 끝까지 지켜주신 건설노조 동지들과 연대의 정으로 함께 해주신 노동, 시민사회, 진보정당 관계자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검찰살인정권에 대한 분노의 눈물과 비통함을 가슴에 안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결의를 가슴에 새기면서 열사의 장례를 치뤘다"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하나뿐인 목숨을 던져 불의에 항거한 당신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는 노동탄압에 맞서 5월 1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한 뒤 다음 날 사망했고, 21일 장례가 치러졌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5월 11일부터 6월 22일까지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고, 이날 저녁 마무리 추모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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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양회동, #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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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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