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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최초 만세운동인 3.8만세운동 10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8일 오후 대구 신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대구의 최초 만세운동인 3.8만세운동 10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8일 오후 대구 신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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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처음으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3.8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만세운동행진이 8일 오후 신명고등학교에서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앞 광장까지 진행됐다.

3.8만세운동은 1919년 3월 8일 대구YMCA의 전신인 교남YMCA와 대구 계성학교 교사, 학생, 신명학교 학생 등이 주축이 돼 3일간 대구지역 전역에서 진행된 독립만세운동이다.

대구YMCA가 주관하고 대구지방보훈청에서 주최한 3.8만세운동 행사에 대구YMCA 지도자들과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신명고등학교와 계성중학교 교사 및 후배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손산문 대구YMCA 이사장은 출정식에서 "3.1운동과 3.8만세운동은 맥을 같이 하는 우리 겨레의 함성이며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의 넋이 담긴 만세운동"이라며 "전국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과 어깨를 같이하면서 대구지역 민중의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큰 분수령이 되었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특히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인물이 교남기독교청년회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대구지역 기독교 교회의 지도자였다"며 "그들의 뜻을 되새겨 지역사회 주민의 애환을 외면하지 않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독교 사회운동으로 뿌리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와 마칭브라스밴드를 선두로 신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 등 출정식을 가진 후 우리은행 동산동지점 사거리-대구3.8만세운동발원지 표지석-대구YMCA 청소년회관-종로-약령시한의약박물관 앞 광장까지 만세를 부르며 행진했다.
  
8일 오후 대구 신명고등학교에서 열린 3.8만세운동 행사에서 대구YMCA 관계자들과 신명고등학교, 계성중학교 교사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위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8일 오후 대구 신명고등학교에서 열린 3.8만세운동 행사에서 대구YMCA 관계자들과 신명고등학교, 계성중학교 교사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위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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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구 신명고등학교에서 열린 3.8만세운동 행사에서 대구YMCA 관계자들과 신명고등학교, 계성중학교 교사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위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8일 오후 대구 신명고등학교에서 열린 3.8만세운동 행사에서 대구YMCA 관계자들과 신명고등학교, 계성중학교 교사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위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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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를 부르며 도착한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앞에서는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임공연과 한반도 지도에 원형 태극기 심볼을 설치해 전시하는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은 "대구YMCA는 대구 3.8만세운동의 주역으로 대구시민들과 일제의 억압에 저항한 평화운동의 본보기로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가 동아시아의 평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전쟁위기 고조의 분위기 속에서 평화의 조명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태그:#3.8만세운동, #신명고등학교, #계성중학교, #교남YMCA, #대구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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