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남 교원단체들이 18일 교육부에 교원연구비 차별지급에 반대하는 충남교사 1만인 서명을 전달했다.
 충남 교원단체들이 18일 교육부에 교원연구비 차별지급에 반대하는 충남교사 1만인 서명을 전달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교육부가 지난 6월 29일 충남도교육청에 '교원연구비 차등지급' 요청 공문을 보낸 가운데 교원단체들이 "교원의 차별을 조장한다"며 반발했다.

충남교총·전교조충남지부·충남교사노조·충남실천교사모임·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 충남지역 5개 교사단체들은 18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방침에 반대하는 교사들의 서명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서명에는 충남지역 유·초·중·고 교사 1만 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들은 "차등 지급되는 교원연구비는 수년 동안 교원들의 교육 활동과 연구 활동을 돈으로 차별해 갈라치는 대표적인 악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책과 경력은 다르지만 교원들의 교육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비용은 누구나 평등하다"며 "충남 교원들 급여명세서에 이미 차별 없는 교원연구비가 박제됐다. 충남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교육부가 정당하게 지급되고 있는 충남교육청의 교원연구비를 다시 기존의 '차별적'인 방식으로 원상회복하라고 요구한다"면서 "아연실색할 일이다"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이제라도 충남 1만 교원의 서명 요구를 수렴하여 충남의 교원연구비에 합의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충남지부 관계자는 "교원연구비 평등지급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며 "전교조뿐 아니라 다른 교사 단체들도 모두 동의하고 있다. 이는 충남 교육의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교육청은 교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충남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7월 20일까지 교원연구비 차별지급(원상회복)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태그:#충남 교원단체 , #교원연구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