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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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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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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저녁,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전을 찾아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당선되면 야당과 협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지지가 곧 민주당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 인도에 마련된 유세장 연단에 올랐다. 이곳에는 윤 후보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20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빨간 풍선과 태극기를 든 노년층 지지자가 가장 많았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고 학원이 많은 지역 특성상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성조기를 들고 나오기도 했으며, '윤석열 후보를 지켜 혼란을 막읍시다', '대장동 비리 몸통 즉각 구속'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나온 지지자들도 있었다.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지지자들의 환호에 인사했다. 그의 연설은 '3.8민주의거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한 뒤 시작됐다.

그는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대선 전날 대전충청 시도민들을 뵈러 다시 왔다"며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로 이제 마라톤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스타디움에 들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언덕을 오르고 평지를 뛰면서 숨차게 달려왔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어찌 왔겠느냐"며 "이제 마지막 한 바퀴 남았다. 제가 쓰러지지 않게, 1등으로 결승선을 끊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차게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바보짓 안하면 국민이 경제 살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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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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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한 지지자가 '볼수록 매력 윤석열'이라고 적힌 공책을 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한 지지자가 "볼수록 매력 윤석열"이라고 적힌 공책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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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다시 거론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은 민주당 정권을 보면서 '충직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드느냐"며 "부동산 집값 때문에 세금도 오르고, 보험료도 오르고, 전세도 오르고, 월세도 올랐다. 집이 있는 분이나 세를 사시는 분이나 다 허리가 휘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했겠나, 집에 있는 분들은 보수화가 되기 때문에 세입자들이 많아야 민주당 표를 찍는다고 이렇게 만들어 낸 것"이라며 "28번의 부동산 정책은 전부 쇼였다. 어떻게 28번을 실수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 "정권을 잡았으면 오로지 국민만 생각해야지 자기정권의 이익만 생각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이런 사악한 정책을 반복하는 정권, 대장동 김만배 일당에게 8500억 원을 몰아주는 부정부패의 원흉을 대선후보로 내세우는 민주당은 국민의 공복이라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부패한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사람들이 깨끗한 사람들이겠는가, 부패한 사람은 깨끗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패한 사람은 부패한 사람과 끼리끼리 어울리기를 좋아한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국민의 충복이라 할 수 있고, 민주주의를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도 사실상 민주노총을 겨냥해 '강성노조'라고 비난하며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우리나라 임금근로자가 2500만 명쯤 되는데, 이 중 4%인 약 100만 명 정도만을 강성노조가 대변하고 있다"며 "왜 이들을 '강성노조'라고 부르느냐 하면, 이들이 법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법을 지키지 않아도 민주당 정권이 못 본 척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성노조를 세워서 정치를 도모하면 전체 96%의 노동자들은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이런 정권이 노동자와 국민을 위한 정권 맞느냐"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일을 하든지, 원청에서 일하든지 사내하청에서 일하든지, 파견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같은 노동을 하는 사람은 같은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 공정의 원칙"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런데 특정 노조와 정치연대를 맺고, 비상식적인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이념에 빠져 있는 이런 정권이 국민을 위한 공복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 경제의 성장은 국민들이 시키는 것"이라며 "정부가 바보짓만 안 하면 우리 똑똑한 국민과 부지런한 국민들이 경제를 다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전지역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전 유성과 대덕은 우리나라 미래신산업의 중심지"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중원 신산업벨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재정을 투자해서 여건을 만들지만, 결국은 기업들이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기 해서는 이 나라의 체제가 정상적이어야 한다"며 "대전충남 시도민들께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는 저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겠다. 이곳에 인프라를 깔아 놓고 여건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대거 몰려와 좋은 일자리를 만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재명 비판... 마무리는 "협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한 지지자의 아이를 안아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한 지지자의 아이를 안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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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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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민주당과 협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에도 양식이 있고, 양심적인 정치인들이 꽤 있다.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친 사람들, 국정을 농단하고, 날치기와 상임위원장 독식을 하며 다수당 횡포를 주도한 사람들은 지금 전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몰려가 있다"며 "여러분이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 주시면 민주당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일당 독재를 할 수는 없지 않느냐. 야당과 협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러려면 민주당도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정당으로 운영될 수 있게 여러분이 도와 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로 (저에게)정부를 맡겨주시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을 마무리해 국민의힘의 정치 지형과 외연을 더욱 넓히고, 더 많은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해서 받들겠다. 그리고 야당인 민주당의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인사들과 멋지게 협치해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끝으로 "부정하고 부패하고 국민에게 불충한 이 정권을 교체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경제번영의 대한민국,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반드시 투표해 주셔야 한다. 투표해야 바뀐다"고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윤 후보는 다시 한번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면서 인사를 했고, 한 어린아이를 안아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신 연호했고, 일부 지지자들은 "수고했습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태그:#윤석열, #대전유세, #노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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