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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의 ‘장군의 귀환-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국민 홍보 캠페인’이 한국 PR대상을 수상했다.
 국가보훈처의 ‘장군의 귀환-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국민 홍보 캠페인’이 한국 PR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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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귀환'
'이웃에 영웅이 산다'


올해 국민들에게 각인시킨 두 개의 광고 카피가 각각 29회 한국피아르(PR) 대상과 디지털PR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청산리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면서 추진된 국민 소통-통합 캠페인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친근함을 제고한 캠페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이 두 개의 캠페인은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가 진행했다. 한국PR대상은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홍보상으로 국내 기업 및 정부·공공기관 등의 PR 사례를 평가해 시상해왔다. 전체 대상과 부문별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통령 특사단' 황기철 단장(국가보훈처장) 및 특사단이 1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인수받아 특별 수송기로 모신 뒤 인사하고 있다. 2021.8.15
▲ 특별 수송기에 모셔지는 홍범도 장군 유해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통령 특사단" 황기철 단장(국가보훈처장) 및 특사단이 1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인수받아 특별 수송기로 모신 뒤 인사하고 있다. 2021.8.15
ⓒ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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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귀환] 디지털콘텐츠 조회수 190만회... "국민소통 성공 사례"

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보훈처의 '장군의 귀환-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국민 홍보 캠페인'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잠들어 있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순국 78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하는 전체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환영하고 추모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하여 추진됐다.

국내·외 코로나 확산과 5일간의 짧은 유해봉환 및 안장 일정에도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온라인 중심의 국민 추모기간을 운영했고 공중파를 통해 이 과정이 생생하게 중계됐다.

그 결과, 짧은 기간동안 무려 4천건의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장군의 귀환' 런칭 영상 조회수가 44만회에 달했다. 일정별 쇼츠 영상 조회수는 6만회, 배우 최민식 내레이션 영상 조회수 34만회를 포함하면 디지털콘텐츠 조회수가 무려 190만회에 달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오프라인 환영 행사 등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 추모사이트 방문자 수도 6만3842회에 달했고, 이중 4만 1천여 명의 국민들이 헌화와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장군의 귀환'에 대한 폭발적인 국민들의 호응은 당시 문재인 정부 지지율 상승 효과도 가져왔다. <뉴스1>은 지난 8월 20일자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 문 지지율 40%대 회복"이라는 제목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PR협회는 "대국민 추모 분위기 조성 및 국민 소통에 기여한 성공적인 사례로, PR의 공익성과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웃에 영웅이 산다] MZ세대에게도 통했다 "보훈은 가깝다"
 
국가보훈처의 '#이웃에 영웅이 산다' 홍보캠페인이 한국PR 대상 디지털 PR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다.
 국가보훈처의 "#이웃에 영웅이 산다" 홍보캠페인이 한국PR 대상 디지털 PR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다.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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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함께 '디지털부문PR'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웃에 영웅이 산다' 홍보 사례는 보훈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대간 소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보훈처의 홍보 캠페인이었다. 6월 호국보훈의 달 계기로 6·25전쟁에서 헌신한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일상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디지털 매체 중심의 홍보사업이었다.

보훈처 최정식 홍보팀장은 "6.25전쟁으로부터 7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고령이 되어 사회 중심에서 벗어나 게신 분들이지만 이들이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영웅이며, 우리 가족, 이웃이라는 사실을 젊은층, 소위 'MZ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마침 배우 윤여정 씨가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해서 젊은 세대들이 노인세대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환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캠페인은 '메이크오버'(makeover, 사람·장소의 모습을 개선하기 위한 단장) 프로젝트와 우리 가족·이웃의 참전 사연·사진을 공모하는 국민참여형 캠페인으로 추진됐다. 그 결과 참전용사 메이크오버 캠페인 런칭 영상은 1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인기게시판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됐다. 80여개의 매체가 보도하기도 했다.

그 뒤 참전용사 후원 관련 요청도 쇄도했다. 광화문 169(민간후원단체)가 6·26참전용사 대상 감사 만찬을 주최했다. 광화문 광장 앞 빌딩에 참전용사 메이크오버 캠페인 홍보 현수막도 게시됐다. 한 안과는 '어르신 건강을 위한 1년 무료 검진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도 일부에서는 '태극기조끼=6·25참전유공자'라는 부정적 인식이 존재한다. 하지만 캠페인 기간에 보훈처에는 "할아버지와 6·25 전쟁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영웅을 잊지 않겠습니다" "모처럼 제대로 일하는 보훈처" 등의 격려 메시지가 온·오프라인으로 전달됐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한국PR대상에서 대상 수상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을 적극적으로 예우하라는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국가유공자와 국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한국PR대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태그:#장군의 귀환, #이웃에 영웅이 산다, #한국PR대상,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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