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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인 이소연씨와 함께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 현충탑 참배소에 참배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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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나라가 잘 된다면 애국가를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이다."
최재형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전 감사원장)의 아버지인 고 최영섭 대령의 며느리들이 6일 실명으로 '가족 성명'을 발표했다. 최재형 예비후보의 친인척들이 가족행사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여러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가"라며 애국가 제창이 '강제'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애국가 부른다는 이유로 아버님 명예 훼손당해... 몸 둘 바 모르겠다"
"저희들은 작고하신 최영섭 대령의 네 며느리들"이라고 소개한 네 사람은 "최근 언론보도에서 저희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는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걸 보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라며 "저희들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저희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라고 하셔서 그 때 저희는 다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라고 애국가 제창의 경위를 설명했다. 또한 "설날 가족 모임은 2019년에도 있었지만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가족 행사는 더 이상 하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저희들은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라며 "누군가는 '가족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한다.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라며 "저희 며느리들은 돌아가신 아버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다. 부디 저희 아버님을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성명을 마쳤다.
최재형 "국가주의·전체주의 아니다... 며느리들 기꺼이 참석"
앞서 최재형 예비후보 역시 같은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최재형 예비후보는 지난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가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저희들이 함께 애국가 부를 때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하기는 한다"라며 "그게 수십 년 된 건 아니다. 몇 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저희 아버님께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끝까지 다 부르자'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국가주의·전체주의는 아니다. 나라 사랑하는 거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씀 아닌가?"라고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특히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또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 열창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