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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일붙어 4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도깨비 난장이 벌어진다.
▲ 울산민예총 제17회 울산민족예술제 포스터 7월3일붙어 4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도깨비 난장이 벌어진다.
ⓒ 이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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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일(토)부터 4일(일)까지 울산시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아래 울산 민예총, 이사장, 박경열)이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에서 후원하는 '제17회 울산민족예술제'가 열린다.

울산 도깨비난장은 노래 부르는 사람은 춤추고, 국악 하는 사람은 디자인하고, 행위를 하는 사람은 노래를 만드는 아이러니하고 신기한 도깨비나라에서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거리예술축제이다.

올해 울산 도깨비난장 주제는 'End & And'이다. 울산민예총 이사장 박경열 화가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우리 겪는 고통, 분노, 절망, 고립, 우울증, 무기력 등 '끝나야 할 것'과 소통, 연대, 응원, 치유, 희망, 미래와 같은 '끝나지 말아야 할 것'을 이야기하려 한다. 도깨비난장이 일상을 치유하고 코로나19를 겪는 시민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대면과 비대면의 이중적 행사를 울산에서 처음 진행하여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방역 기준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대면 행사를 중심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올해는 개막행사와 주제공연, 전시 등 주요 행사는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한다. 또한 직접 현장에 오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울산 민예총은 유튜브 <도깨비난장TV>에서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온, 오프라인을 통해 더욱 많은 시민과 만나기 위함이다.
 
-문학위원회의 거리시화전 '글멍에 빠지다' 전시
▲ 29일부터 전시되고 있는 문화의 거리 시화전 -문학위원회의 거리시화전 "글멍에 빠지다" 전시
ⓒ 이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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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민예총은 이번 행사의 기획 준비과정은 100일 전부터 <울산도깨비난장TV(https://youtu.be/gjWhBL0jmNs)>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여 매일 1회 업로드하는 'D-100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민예총 소속 예술가의 하루를 담은 트랜디한 영상물 '찐 예술가의 하루', 문학위원회 시 낭송 '도라지 배즙을 먹은 남자, 여자', 거리공연영상 '숨은 도깨비찾기 공모전' 등을 선보이고 있다.

도깨비난장 로고송인 'End & And(끝나야 할 것, 끝나지 말아야 할 것)'과 함께 인디밴드, 전통연희, 스트리트댄스,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울산민예총 소속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뮤직비디오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개막 전인 6월 29일(화)부터 울산 민예총 소속 미술위원회의 '잠수함 속 도깨비'와 미디어위원회의 원도심 기록사진전 '원도심을 깨우다' 전시를 중구 가다갤러리에서 마련하고, 문학위원회의 거리시화전 '글멍에 빠지다'를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도깨비난장 행사는 인디·전통연희·무용 다양한 장르 예술가 참여하고 지역민·골목상권 어울림 공연·전시 한마당이 풍성하여 보고 듣고 즐길 문화가 많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는 이번 도깨비난장의 주제를 담아 울산민예총 회원들이 함께 만든 연합 주제공연 등이 마련된다.

'굽이굽이, 고개 너머'라는 제목으로 펼치는 이 공연은 한반도의 인간사를 관장하는 오방신장이 등장하여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잡고 코로나 팬데믹의 혼란함을 극복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7월 3일부터 4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도깨비 난장이 열린다.
▲ 작년에 열린 울산민족예술제 7월 3일부터 4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도깨비 난장이 열린다.
ⓒ 이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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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플레이하는 음악을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즐기는 '사일런트 클럽'이 운영된다. 특히 중구 문화의 거리에 있는 구조물(CGV앞 배전박스)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그래피티 쇼를 그래피티 작가 레오다브(LEODAV)가 보여준다.

이외에도 대구 스트리트 댄스팀 아트지 초청공연, 판화가 정봉진과 행위예술가 이뤄라의 드로잉 퍼포먼스, 숨은 도깨비 찾기 공모전 선정팀 공연, 거리 설치 작품 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폐막 초청 공연으로는 마당극패 우금치가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덕만이 결혼원정기'로 대미를 장식한다. 울산민예총 도깨비난장 기획단장(총감독) 이하영씨는 "축제 준비과정에서 미흡하고 놓친 부분들이 분명히 많을 거라 생각"된다고 하면서도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이며 단순 나열과 인기영합적인 축제형식을 탈피해 지역민과 골목상권, 지역예술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거리예술축제를 기획했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마지막까지 높은 관심과 응원,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태그:#울산민족예술제, #울산민예총, #도깨비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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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양산 지역의 역사문화에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찾는 탐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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