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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20전투 비행단 정문에 헌화를 하고 있는 충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지난 4일 20전투 비행단 정문에 헌화를 하고 있는 충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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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20전투 비행단 이 중사 사건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아래 위원회) 등은 현충일인 지난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할 것과 사건 관련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얼마전 공군 20전투비행단의 성추행 사건으로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이 중사도 호국영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삶을 국가에 바치기로 마음먹었을 오늘일 것"이라며 "하지만 평범한 여성청년의 일상, 군인으로서의 정신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여전히 우리 곁엔 폐쇄적이고 가부장적인 군대문화만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난 지 2주일이나 지나서야 가해자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졌다"며 "그사이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고초가 어떠했겠는가. 당시 수사기관은 수사의 기본이라 할 가해자 휴대전화조차 확보하지 않았다. 그러다 피해자가 사망하고 언론에 사건이 보도된 뒤에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한 군인의 생명조차도 보호하지 못하면서 어찌 나라를 지키겠다는 것인지 국방부의 모세혈관까지 퍼져있는 잘못된 인식과 문화는 결국 어김없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어버렸다"며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을 원점부터 재수사하고 가해자와 관련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태그:#20전투비행단 , #성희롱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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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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