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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기 하동군수가 11월 21일 오전 하동군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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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남 하동군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윤상기 군수는 "죄송하다"며 "군민들도 고통분담에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동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1일 오후 2시를 기해 2단계로 격상됐다. 경남에서 처음이다.

하동군은 19일 1.5단계 격상 이후 이틀만에,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나흘 만에 2단계로 격상되었고, 처분기간은 27일 자정까지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오전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명령 발령과 관련해 설명했다.

하동에서는 17일 '하동군 중학교' 관련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8일 17명, 19일 5명, 21일 3명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29명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총 1608명이 검사해 1540명이 음성으로 나오고 41명이 진행중이다. 확진자들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고, 하동지역 자가격리자는 159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민간 중점․일반 관리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이용인원 제한이 확대되고 위험도 높은 활동이 금지되는 등 제한이 한층 강화된다.

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택 등 유흥시설 3종 51곳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 14곳도 시설면적 4㎡당 인원이 1명으로 제한되고 밤 9시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971곳은 탁자 간격을 1m 이상 거리를 두고, 탁자 사이 칸막이를 설치해야 하며,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카페는 시간과 무관하게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실내체육시설 32곳은 시설면적 4㎡당 인원이 1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목욕탕․오락실은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PC방 8곳을 비롯해 학원․교습소 34곳, 이․미용업 129곳 등에 대해서도 시설별로 음식․인원 등 제한이 한층 강화된다.

학교도 비상이다. 하동초, 하동중, 하동중앙중은 12월 1일까지 전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었다. 수능고사장인 하동고와 하동여고는 12월 4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고, 고사장인 금남고는 오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원격수업이다.

진교초, 진교중, 악양중, 진교고 등은 전교생 2/3 등교이고, 나머지 모든 학교는 정상등교 원칙이다.

공공시설은 지난 18일부터 2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를 취해 2단계 격상 이후에도 같은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윤상기 군수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군민의 불편과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군민의 어려움 최소화하고 코로나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모든 공무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도 고통분담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