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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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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노선이 김천~합천~진주~통영~거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합천~함안군북~거제 노선과 군북~창원 경전선 활용을 제안했던 창원시는 "KTX 증편과 SRT 창원운행 유치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지난해 말 창원시는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진주행'이 아닌 합천~함안 노선을 제안했다. 현재 노선과 관련해 의견수렴 과정에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큰 틀에서 기존대로 합천~진주 노선으로 하고 창원시가 제안했던 합천~함안 노선은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14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선 직선화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며 "노선 직선화를 통해 사업비 절감이 가능하며, 경남 중․동부지역의 170만 명 인구가 추가적으로 신규 고속철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효과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국장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장관 면담 등 국토부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지난 9월 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계획된 노선대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창원시에 전달해 왔다"고 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 직선화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힌 최 국장은 국토교통부와 회의를 통해 △남부내륙철도의 창원방향 운행횟수 최대화, △이용객이 가장 많은 창원중앙역까지 시․종착역 연장, △남부내륙철도 요금 현실화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였다고 했다.

최 국장은 "KTX 증편과 SRT 창원운행 유치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고속철도 이용객이 감소되었지만, 대도시 규모에 맞는 적정 운행횟수를 확보하고,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으로 직접 연계가 가능한 SRT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최 국장은 "수도권과의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 철도 고속화를 추진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합천-마산간 고속철도 신설, 동대구-창원간 고속화 등 창원시에 진정한 고속철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영철 국장은 "주변 도시와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국가산업단지・진해신항의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한 철도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그는 "경남도와 적극 협력하여 부전-마산 구간에 전동열차 도입을 추진하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 웅동지역까지 연장하여 진해신항 배후도시 생활권을 진해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는 2019년 1월 남부내륙철도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결정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이 철도 노선과 관련해 의견 수렴 과정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기본설계안이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 예산안에 이 철도의 기본설계용역비 406억원을 포함시켜 놓았고,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철도는 2022년에 착공하게 되면 2027년 또는 2028년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그:#남부내륙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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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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