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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민들은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역사 위치를 '사등면' 내지 '상문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공론화과정을 거쳐 나온 권고안을 받아들여 국토교통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합천~진주~통영~거제 구간에 건설되고, 문재인정부가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철도 노선과 역사 위치 등에 대한 여론수렴 과정에 있고, 이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거제시는 '거제역'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친 것이다.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입지선정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수택)는 3월 20일부터 한 달간 '시민 참여형 공론 조사'을 통해, 21일 거제시에 정책 권고를 했다.

'공론화위'는 "다수 시민들이 선호하는 역사입지로 우선 순위 없이 사등면, 상문동의 2개 지역을 시민들의 의견으로 국토부에 제안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의 숙의토론 뒤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선순위 없는 권고안을 내기로 했고, 역사 후보지 5곳 중 시민참여단의 의견이 다수 집결(30% 이상)한 2개 지역(67.5%)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론화위는 "공론화 결과에 대한 수용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했고, "공론화 과정의 모든 자료는 투명하게 공개"하며,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대비한 시민이 바라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추가 의견을 냈다.

변광용 시장 "공론화위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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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은 22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 입지선정 공론화 권고에 대한 거제시 입장"을 발표했다.

변 시장은 "역사 후보지 선정에 대하여 시민참여형 숙의 공론화 모델을 도입하여, 시민참여 중심의 토론과 경청으로 성숙된 민주주의의 장을 열었다"며 "공론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기다려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공론화위의 권고에 대해, 변 시장은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 만큼, 거제시장으로서 권고문에 담긴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입지 후보지에 대한 공론화위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론화 과정과 결과가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공론화위의 권고안을 수용하는 것은 옳은 결정이라기보다는 갈등이 최소화 되고 사회적 합의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했다.

남부내륙철도에 대해, 변 시장은 "최대한 조기착공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철도와 연계한 지역경제와 기반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 "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한 관광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철도 개통에 대비한 지역 간 도로교통망 신속 확충 및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등 관련 정책도 함께 추진하겠다", "거제시 어느 지역도 소외됨 없이 지역 간 균형발전 및 상생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했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 미래 100년 철저하게 준비하고, 남부내륙철도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25만 시민, 전문가 그리고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지역 간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와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태그:#남부내륙철도, #거제시, #변광용 시장,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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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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