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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석 추모 문화제.
 고호석 추모 문화제.
ⓒ 장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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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투병 끝에 세상은 뜬 고 고호석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호석 이사는 25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장례는 '민주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부산시민사회단체는 장례위원회를 꾸려 4일간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빈소는 부산 남천성당 추모관에 마련되었다. 발인제는 28일 오전 7시 30분, 영결식은 9시 민주공원에서 진행되고, 추모문화제는 26일 오후 9시와 27일 오후 8시 빈소에서 열린다.

고인은 1979년 부마항쟁에 참가해 불법 체포, 구금되는 등 박정희 유신독재 체제에 항거했고, 전두환 정권 초기인 1981년에는 교사로 재직하면서 '부림사건'에 연루돼 2년간 옥고를 치렀다.

고인은 영화 <변호인>의 소재인 '부림사건'의 실제 주인공이다. 부림사건은 재심에서 2014년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고인은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부산본부 사무국장 겸 상임집행위원, 2004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 2010년 부산교육정책연구소 소장, 2013년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또 그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 2015년 부산양서협동조합 감사, 2017년 포럼 진보광장 대표, 정치개혁부산행동 상임대표, 조선학교와함께하는시민모임 봄 공동대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 등을 맡아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6일 애도 성명을 통해 "고 고호석 선생을 애도하며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빕니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특히 고인은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인권 유린의 상징이었던 부림사건의 피해자로, 모진 고문의 후유증 속에서도 자신이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해나가셨습니다"며 "평소 고인이 꿈꾸던 나라의 민주화와 정의, 서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했다.

태그:#고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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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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