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낮기온이 20도씨를 넘어서 따스했던 서귀포시 강정동. 벚나무가 날씨 역주행을해 일제히 개화했다.
과거에도 한 두그루에 몇송이씩 시기에 맞지 않은 벚꽃이 핀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한 지역의 거의 모든 벚나무들이 개화를 한 경우는 없었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봄 벚나무는 잎이 나오기전 피어나지만 가을 벚나무는 단풍이 지고나서 꽃이 피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최근 가을비가 잦아 봄철과 기후가 비슷해져 벚꽃이 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가을 제주도 단풍여행시, 벚꽃날리는 서귀포시 거리는 보너스일듯하다. '벚꽃엔딩'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