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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홈페이지에 개설된 ‘천명청원제’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개설된 ‘천명청원제’
ⓒ 강남구청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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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서울시 강남구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다양한 정책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하나로 개설한 '온라인 1000명 청원제'에 처음으로 1천 명 넘게 동의한 민원이 나왔다.

지난 2월 22일 '수서역-자곡사거리-세곡사거리-복정역(또는 판교역) 지하철 노선 만들자'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14일 10시 현재 1117명이 동의한 것이다.

청원인은 "2월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결과에 의하면 교통소외지역과 지역균형발전이라고는 하지만 공기업인 SH와 LH가 대도시광역교통법을 빠져 나가며 교통대책을 제대로 세우지도 않고 아파트만 잔뜩 지어놓고 교육, 문화, 체육 등 주민 편의시설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어 놓지도 않은 채 편법으로 개발해 침상도시로 만든 세곡지구 난개발에 대해 구청장님도 책임을 통감하고 보완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주변에서 유입되는 엄청난 차량으로 강남의 관문인 세곡사거리는 매일 홍역을 치루고 있지만 그 세곡사거리 모습은 요즘 보기드문 1960~70년대 깡촌 사거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매일 출퇴근과 주말에 시내 한번 나가려면 헌릉로주변 세곡동에서 수서역까지 2.5Km를 30분이상 걸려야 나가고 염곡ㆍ양재로, 구룡터널, 복정쪽 모두 먹통이라 나갈 수가 없는 완전 섬마을 같은 교통지옥 속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구내에 5만주민 살고 있는 동네치고 이렇게 인프라가 엉망인 곳은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는 강남구에 전철이 5개 노선이나 지나가고 있고 충분하다고 하지만 제발 며칠이고 나와서 제대로 관찰하고 조사하면 왜 이 지역에 지하철을 요구하는 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서울시에 건의하고 시의회 그리고 교통부에도 올려서 지역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조속한 시일 내에 위례과천선이 만들어 지도록 노력해 주고 그 결과를 내 주길 바란다"면서 "수서역-자곡사거리-세곡사거리-복정역(또는 판교역) 노선을 만들면 교통소외 지역인 이곳 주민들로부터 환영의 큰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구민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의 구민들이 추천한 건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직접 답하는 '천명청원제'를 시행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천명청원제는 구청장의 약속이니 만큼 청원 기간이 끝나면 구청장이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천명청원제, #정순균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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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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