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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채비를 하는 경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활동 폭을 넓히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남지사와 창원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포럼을 통해 정책을 쏟아내기도 하고, '호프미팅'도 연다. 또 정치 조직은 아니지만 '시민과 정치를 연결하겠다'고 하는 단체도 만들어졌다.

민주당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등이 경남지사와 창원시장을 향해 뛰고 있다.

창원시장을 노리는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18일 '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회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허 전 부지사는 창원 대방체육공원 농구장에서 수백명이 모여 함께 정병산 둘레길을 걸었다.

또 허 전 부지사는 22일 오후 7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소재 한 치킨집에서 '더 경청&허성무, 동행 호프미팅'을 갖는다. 허 전 부지사측은 "치맥 하면서 서로 공감하며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소통하는 자리"라 했다.

허성무 전 부지사는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민심은 우리에게 우호적이다"며 "이번에는 민주당 쪽에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시장 선거 출마 채비를 하는 전수식(61) 전 마산부시장은 최근 책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을 펴냈다. 전 전 부시장은 6년간 창원에서 택시 운전해 왔고, 갖가지 일화와 함께 창원시 미래 청사진을 담아 책으로 냈다.

이기우(62)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를 향해 뛰고 있다. 이 전 이사장은 최근 거리에 펼침막을 내걸어 놓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회는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함께 17일 창원 대방체육공원에서 단합대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회는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함께 17일 창원 대방체육공원에서 단합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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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플랫폼경남' 개소식.
 17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플랫폼경남' 개소식.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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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를 노리는 공민배(63) 전 창원시장은 지난 7월 경남 각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축이 된 '공감포럼'을 만들었다. 공 전 시장은 공감포럼 주최로 지난 10월 25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분권형 개헌방안 토론회'에서 발제했다.

발제에서 공 전 시장은 '지방분권 개헌'을 강조하면서 "지방분권형 개헌의 핵심은 자치조직권,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즉, 자치분권의 보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지방정부가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예상되는 지방의 경쟁과 혁신은 국가의 혁신과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공 전 시장은 지난 9일 창원에서 '블로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설명한 공 전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시대정신은 지방분권이며 더 나아가 지방주권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공 전 시장은 대학 동기다.

아울러 관심을 끄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지난 17일 창원에서 개소식을 가진 '플랫폼경남'이다. 이 단체는 '민주주의 공동체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활동'을 내걸고 있다.

김봉철 대표와 박재혁 운영위원장, 오세주 사무처장 등 주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경남지역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김경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김오영 전 경남도의회 의장(전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도 함께 했다.

김봉철 대표는 "시민단체와 정당의 중간단계다. 시민사회와 정당을 연결할 수 있고, 네트워크 연결하는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김경수 의원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대통령 바꾸었으니까, 경남에서 지방정부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결의를 잘 하면 내년에 확실하게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경남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활동에 대해, 시민 이한성(46)씨는 "경남은 이전에 보수정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인식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며 "민주당 출마예상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자신감을 갖고 나서는 것 같고, 활동폭도 다양하고 넓다"고 말했다.


태그:#플랫폼경남, #공민배, #허성무, #전수식,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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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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