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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부정했던 사람들은 기억하라. 내가 대통령이 된 것이 모든 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흑인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의 말이다. 그가 대통령이 됨으로 많은 흑인들은 새로운 희망을 보았고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지니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산다. 비록 그 꿈이 허상에 불과할지라도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삶의 질은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다. 꿈을 실현해 자기 존재감을 높이고 지인들과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 것은 누구나 지닌 바람일 것이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어로 '행복해라'는 'Be happy'이고, 프랑스어로는 'Soyez heureux'다. 모두 의지를 나타내는 동사와 함께 표현된다. 행복은 스스로 일궈가는 것이고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사회적 법과 제도가 허락한 규정 안에서 스스로 선택할 자유(Freedom to choose)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침해 받지 않을 생각과 느낌에서의 선택의 자유(Freedom of choice)'에 속한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이다.

<아들러, 행복의 재발견> 행복하려면 아들러처럼.
 <아들러, 행복의 재발견> 행복하려면 아들러처럼.
ⓒ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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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행복의 재발견>(박준성, 소영준 지음)은 자신의 열등감과 한계를 극복하고 개인심리학의 대가로 우뚝 선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아들러는 병약했으며 학교 성적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구루병으로 네 살까지 잘 걷지 못했고, 다섯 살 때는 폐렴에 걸려 의사가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아들러는 어린 시절에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한 예로 아들러의 담임교사는 아버지를 불러 아들러는 공부보다 구두수선공 수련을 하게 하라고 조언을 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아들러의 아버지는 교사의 조언을 일축하고 아들러를 격려했다. 그때부터 아들러는 학업을 열심히 하기로 결심한 후 반에서 1등을 하는 결과도 보였다. 그렇게 아들러 자신은 자신에 대한 교사나 주변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해 내기도 했다.' – 19쪽

아들러는 자신의 한계와 열등감을 극복해냄으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평범해 보인다. 먼저 자기 자신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열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조금씩 실천하며 바꿔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쉽고 평범해 보이는 해법이지만 막상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레 포기하거나 핑계를 대거나 환경 탓으로 돌리며 불행을 극복하기보다 굴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꿈은 미래지향적이고 현실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 필요한 조언을 이렇게 하고 있다.

'꿈을 꾸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정할 수 있다. 목표는 꿈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 실천방안, 목표를 달성했을 때 얻는 것들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며, 그 목표가 세부적인 과정들을 연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나가는 삶은 활기차고 희망이 가득하다.' - 64쪽

그저 꿈만 꾼다고 꿈이 현실이 될 수는 없다. 꿈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야만 한다. 단 그 꿈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외적인 것으로부터 행복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행복은 파랑새처럼 바로 우리 안에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느냐 부정적인 생각을 하느냐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느냐 불행하고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느냐는 바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들러의 '단추 누르기 기법'에서 행복의 단추를 누르는 훈련, 긍정적 사고로 자신감을 키우는 훈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추누르기 기법은 개인이 유쾌한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을 번갈아서 생각하도록 하고, 그 각각의 경험과 관련되어 있는 감정에 관심을 갖게 한다. 만약 자신이 여러 단추 중에서 행복 단추를 누르면 행복한 생각을 하면서 행복한 감정을 느낄 것이고, 우울 단추를 누른다면 우울한 생각을 하면서 우울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 241쪽

행복은 의지의 문제이고 자기 선택의 문제이다. 다만 감정을 선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누구나 꿈과 목표를 가질 수 있고, 그 꿈과 목표를 이루는 과정은 선택한 개인을 더 행복한 삶으로 이끌 것이다. 행복은 결국 우린 안에 있고 우리는 그것을 발견하고 향유하면 되는 셈이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나는 행복해"를 열 번씩 중얼거리면 그날 하루는 행복한 하루가 된다고 한다. 지금 당신은 어떤 단추를 누르고 하루를 시작했는가? 당신도 행복 바이러스가 퐁퐁 솟아 나는 '행복 단추'를 누르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했기를 바란다.

'impdssible'은 '불가능한'이라는 뜻이지만 'I'm possible'로 달리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가 되는 것처럼 우리의 감정에 따라 생각과 감정이 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단추를 누르느냐에 따라 나 자신이 부정적인 모습이 되거나 행복한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 241쪽

덧붙이는 글 | 아들러. 헹복의 재발견/ 박준성. 소용준 지음/ 소울메이트/ 14,000



아들러, 행복의 재발견

박준성.소용준 지음, 소울메이트(2017)


태그:#아들러, #단추누르기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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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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