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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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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트럭 돌진 사고가 발생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오후 2시께 스톡홀름 도심에서 대형 트럭 1대가 인도로 갑자기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쳤다. 트럭은 인도 옆 백화점 건물을 들이받은 뒤 멈췄다.

스웨덴 경찰은 "트럭이 인도를 넘어 백화점에 충돌하면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연이은 차량 테러... 대도시 긴장 고조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성명을 통해 "많은 정황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이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도주한 트럭 운전자를 테러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배령을 내렸다.

사고를 일으킨 트럭은 스웨덴 주류업체 스펜드룹스 소유로 확인됐으며, 이 업체는 이날 해당 트럭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과 목격자는 용의자가 트럭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사고 현장 인근) 상점 앞에 서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커다란 트럭이 인도를 넘어 백화점으로 돌진하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스웨덴 경찰은 즉각 스톡홀름 지하철을 모두 폐쇄하고, 경찰 인력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비상 경계에 나섰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시민들이 당분간 도심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에서는 트럭이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덮치는 테러로 84명이 숨졌고, 독일 베를린에서도 트럭이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해 12명이 목숨을 잃는 등 트럭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도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사망한 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면서 유럽 대도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 모두를 공격한 것과 다름 없다"라며 "이번 테러의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며, 모두와 연대해 테러 세력과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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