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17년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거짓말처럼 하루 밤 사이에 늘어난 노란 리본과 현수막들, 그리고 찾아오는 사람들, 그리고 맞이하는 사람들 ..

바람이 많이 불어 철망에 추모객들이 걸어놓은 노란리본이 춤을 추고 있다.
▲ 철망에 걸려 있는 추모객의 노란 리본 바람이 많이 불어 철망에 추모객들이 걸어놓은 노란리본이 춤을 추고 있다.
ⓒ 박한글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4월이 돌아왔다. 슬픈 4월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국민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준 세월호는 3년의 긴 시간을 건너, 목포 신항이 아니라 국민에게 돌아왔다.

세월호는 돌아왔지만, 국가 기관의 자세는 여전히 미흡하다. 해수부는 컨테이너로 가리기에 바쁘고, 모든걸 통제하려고 한다. 이에 오후 1시경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세월호가 보이는 신항프레스 센터 앞에서 ▲ 분향소 설치 ▲ 유가족 숙소 문제 ▲ 세월호 추모관 설치 등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분향소 설치 및 유가족 숙소 그리고 추모관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분향소 설치 및 유가족 숙소 그리고 추모관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 박한글

관련사진보기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이 세월호 분향소 설치 및 유가족 숙소 그리고 추모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이 세월호 분향소 설치 및 유가족 숙소 그리고 추모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 박한글

관련사진보기


기자회견 이후 오후 3시경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창익 위원장 등 전남, 광주 각 단체와 세월호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글귀가 세월호 가족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 마지막 한사람까지 가족 품으로 글귀가 세월호 가족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 박한글

관련사진보기


세월호의 슬픔을 함께 공유하는 추모객들
▲ 추모집회에 참여한 추모객들 세월호의 슬픔을 함께 공유하는 추모객들
ⓒ 박한글

관련사진보기


'예은아빠'로 잘 알려진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기자들이 제대로 된 언론 보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수부가 상하이샐비지를 선정한 이유로 "세월호를 가장 온전하게 인양할 수 있는 업체라며 구멍을 2개만 뚫으면 된다고 말했고, 세월호 유가족들은 그 약속을 바탕으로 기다렸지만 결과는 약 140개의 구멍이 뚫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기존 공법으로는 인양에 실패하고, 현재 인양을 성공한 공법은 구멍이 필요 없었다"며 "무엇을 숨기기 위해 그렇게 훼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 가족들 매일 두차례 참관(10시~11시, 3시~4시) 각 두번, 야간 작업시 추가 참관 ▲ 참관 시 진행상황 브리핑 ▲ 가족 기록단 구성(인원 3명) 현장에서 상시 기록 ▲ 컨테이너 치우기 ▲ 분향소 신항만 철망 밖에 설치(해수부 관여 안함) 등의 합의 내용을 밝혔다.

맨앞에서 이틀간 참여하고 있는 윤소하 국회의원
▲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과 추모객들 맨앞에서 이틀간 참여하고 있는 윤소하 국회의원
ⓒ 박한글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유가족들은 일년을 예상하고 목포 신항만에 왔다며 유가족과 함께 계속 노력해주는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현재 목포는 추모분위기로 축제를 취소했다. 개나리의 노란색과 세월호의 노란 현수막과 리본들이 목포를 더욱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태그:#세월호 인양, #철저한 진상규명, #가족기록단, #분향소 설치, #추모집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