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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부산시국집회
 박근혜 퇴진 부산시국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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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쓴 참가자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산을 쓴 참가자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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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폭우 속에서 부산시민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여 52일째 시국집회를 이어갔다.

저녁 무렵 거세진 빗줄기에 혹여 참가자들이 적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150여 명의 참가자들은 빗속에서도 즐거운 표정으로 힘차게 '박근혜 즉각 퇴진' 구호를 외쳤다.

대학생, 청년, 노동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토요일 열릴 8차 시국대회 참석을 결의하기도 했다. 매일 시국집회의 거리행진을 이끄는 일명 '행진청년'이 나와 참가자들에게 구호를 알려주기도 했다. 폭우로 인해 이날 행진은 취소되었고 오후 8시 10분께 시국집회를 마무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김병준
▲ 사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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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 김병준 조직부장은 "오늘 집회는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꾸미려 했는데 비로 인해 다음으로 미루었다. 비가 와 촛불이 꺼지길 바라는 무리도 있지만 이런 폭우 속에서도 마음 모아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있어 오늘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박근혜다! 부역자를 처벌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총수 구속하라!"

구호를 외친 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아래는 참가자들의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대학생 겨레하나 회원,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소속 대학생, 행진청년, 대학생 겨레하나 회원,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
▲ 자유발언 대학생 겨레하나 회원,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소속 대학생, 행진청년, 대학생 겨레하나 회원,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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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맡겼더니 차주 행세하는 황교안도 몰아내야 한다.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시켜야 하고 세월호 7시간과 소중한 생명들을 구하지 못한 관련자들도 전원 처벌해야 한다. 국정교과서도 빨리 폐기해 학생들이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울 수 있게 하자. 우리의 촛불은 바람에도, 비에도 꺼지지 않는다." - 대학생 겨레하나 회원

"노동개악, 신고리 5·6호기, 장애인을 더 힘들게 만드는 여러 정책들을 박근혜가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그것만 폐기해선 안 된다. 박근혜는 재벌구조에서 비롯된 하나의 상징일 뿐이다. 박근혜만 퇴진하면 되는 게 아니다. 박근혜 탄핵 후에도 회복되지 않을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한계를 돌파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소속 대학생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했고 8,500만 원이 모금되어 소녀상 제작이 완료되었다. 하지만 동구청장과 부산 시장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굴욕적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무효화시키고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초량동 일본 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울 것이다. 12월 31일 제막식이 예정되어 있다. 많은 부산 시민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 대학생 겨레하나 회원

"부산지하철노조의 파업이 오늘로 9일째다. 대자보를 붙여 주시며 응원해 주시는 부산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박근혜가 탄핵소추됐지만 피부로 실감되는 것은 없다. 황교안을 비롯해 똑같은 관료들이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특히 부산에서 매일 촛불을 들어주시는 시민들의 힘을 부쩍 느낀다. 지하철노조도 힘을 보탤 것이며 12월 31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도 함께 하겠다." -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

폭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
 폭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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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이 자리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내일도 이 자리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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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_즉각퇴진_구속, #황교안은_박근혜, #부산시국집회, #민주노총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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