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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넥슨이 여성 캐릭터의 선정성 논란 끝에 1인칭 슈팅 게임(FPS) 신작 '서든어택 2'의 해당 캐릭터를 삭제하기로 했다.

넥슨지티[041140] 관계자는 "게임 속 '미야', '김지윤' 등 캐릭터 2종을 상점에서 삭제한다"며 "관련 작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선정성 논란이 제기된 게임 '서든어택2'의 여성캐릭터
 선정성 논란이 제기된 게임 '서든어택2'의 여성캐릭터
ⓒ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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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2'는 PC방 점유율 순위 106주 연속 1위, 국내 최고 동시 접속자 35만 명 등 국내 게임 시장에서 숱한 기록을 세운 인기 FPS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을 개발했던 넥슨지티가 직접 나서 100여 명의 개발진이 약 4년간 준비해 온 이른바 '기대작'이었다. 정통 FPS 개발을 위해 회사 측은 거액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게임은 출시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여성 캐릭터의 '성(性)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캐릭터의 의상이 특정 신체 부분을 강조했다는 지적에서다.

공식 영상의 주인공인 '미야'는 짧은 탑과 핫팬츠를 입은 채 강남역을 걸어가다 테러리스트를 만나 싸움을 벌인다. 화면은 그녀의 에스(S)라인 신체를 강조한다.

여성 캐릭터가 교전 끝에 사망하는 장면 역시 논란을 일으켰다. 엎드린 채 다리를 벌리거나 신체 일부를 강조한 장면은 '15세 이용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든어택 2'의 선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현재 '미야' 캐릭터가 중심이 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내린 상태다.

이에 앞서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성명을 내고 "게임의 내용과 관련 없는 과도한 성적 노출 및 성 마케팅은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든어택2#여성 캐릭터#성 상품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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