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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가 1일 오후 수성구 수성동 수성시장을 찾아 노점상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가 1일 오후 수성구 수성동 수성시장을 찾아 노점상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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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언론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정 후보가 조명을 덜 받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설거지 하고 재래시장 찾고, 후보들 "뽑아 주세요")

정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가 바뀌어야 한다고 절박한 심정으로 말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어 자신이 직접 현실정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다니던 직장도 정리하고 병원 치료도 미루며 2년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8일 대구에서 야당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내와 함께 선거운동을 벌이며 지역 주민들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와 살을 파고드는 칼바람에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출근 시간에 인사를 하고 노래교실, 무료급식 봉사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인사를 나눴다는 소회도 밝혔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생각이나 판단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은 막장드라마를 방불케 했고 현역 3선 국회의원이 컷오프되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여성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아 3자구도가 만들어졌지만 현실 정치는 비정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언론이 무소속 출마한 주호영과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 간 대결구도로 몰고 가다 보니 일찍부터 선거운동을 해왔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예 관심 밖이었다"며 "대구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생업까지 포기하면서 2년 넘게 선거준비를 해왔던 정기철에 대해서는 왜 격려하는 기사를 써주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오래전부터 지역 언론에 호소했지만 상대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뤄주지 않았고 지금은 새누리당 후보와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에 치여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후보동정에서마저도 빼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의 춤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대구 수성구을)는 춤을 추며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투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정기철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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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언론에 공개질의를 통해 "지지율이 낮기 때문인지 아니면 힘없는 야당 후보이기 때문인지"를 묻고 "주변에서 '정기철은 이번에 출마 안 했나'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한 일간지에 자신의 딸이 소개된 기사를 언급하며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라는 제목으로 우리 가족의 선거운동을 웹툰으로 그려 페이스북에 올린 것 소개했다"며 "이렇게 저희 가족이 최선을 다하고 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고자 하는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후보가 출마한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는 3선인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였으나 새누리당이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주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이 중·남구 선거구에 출마한 이인선 후보를 이 지역 여성후보로 결정하면서 선거는 3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태그:#정기철,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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