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 해킹 사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 해킹 사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관련사진보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10일 아베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가 이날 새벽부터 접속이 잘 되지 않았고,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일본 경찰은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홈페이지가 접속이 매우 어려운 상태가 됐다"라며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를 자칭하는 인물이 사이버 공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베 총리의 홈페이지가 한꺼번에 수많은 컴퓨터가 특정 웹사이트를 접속해서 비정상적으로 트래픽을 늘려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 방법인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어나니머스'의 일원이라고 자처하는 인물이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아베 총리의 홈페이지를 공격했다며 "고래잡이는 문화적 권리에 속하지 않는다. 당신의 홈페이지는 탱고다운(사살)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남극해에서의 고래잡이(포경)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공식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3일간 마비된 것도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현 시점에서 '어나니머스'의 소행이라고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태그:#아베 신조, #어나니머스, #고래잡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