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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에 참여한 제종길 안산시장(사진 가운데),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일 오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에 참여한 제종길 안산시장(사진 가운데),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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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인한 단장의 고통을 추스르고 이웃의 상처를 보듬으며 안전한 안산, 새로운 안산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안산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안전과 거버넌스'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정책컨벤션&페스티벌 이튿날인 7일 오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안산정책비전 공동선언)이 선포됐다.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은 세월호 참사 문제 해결과 유가족과 안산시 등 특정 주체의 노력과 정책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안산시와 시의회, 416가족협의회 등 민간기구들이 새로운 안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립과 거버넌스 구성 등 논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안산시, 안산시의회, 416가족협의회,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안산시 416세월호참사피해극복대책협의회, 1000인 토론 정책실현과 새로운 안산모색을 위한 시민위원회, 안산온마음센터, 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등 416 치유와 회복을 위한 각 기관 단체가 참여했다.

전명선 위원장 "안산을 안전한 도시의 상징으로 만들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7일 오전 열린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 주체별 제안에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의견발표를 하고 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7일 오전 열린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 주체별 제안에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의견발표를 하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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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안산을 위한 주체별 제안에서 각 기관 단체들은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문의 생명, 안전, 공동체는 안산시가 지향하는 시정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416 이후 시민들이 희망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생명, 안전,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안산을 만드는 소중한 출발이 되길 기원한다." - 제종길(안산시장)

"안산이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안전에 있어서 상징적인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안전한 도시를 교육하는 도시로 안산이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유가족과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달라."- 전명선(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그동안 열심히 활동했지만 과연 희망을 말할 수 있는 안산을 만드는 활동을 했는지 계속 되묻고 있다. 이 자리에서 '희망 안산'을 이야기하고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 - 마이금(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오늘의 비전 선언은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출발이다. 유가족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거버넌스의 자리이기도 하다. 논의가 논의로 끝나지 않고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안산시와 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결과를 주목해 주길 바란다. - 이천환(1,000인 토론 정책실현과 새로운 안산모색을 위한 시민위원회 위원)

아래는 이날 선포된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 전문이다.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 전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7일 오전 열린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에 참여한 안산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7일 오전 열린 ‘생명, 안전, 공동체 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선언‘에 참여한 안산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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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는 물질과 경쟁, 성장 중심의 한국 사회가 낳은 결과로서 우리 모두 시급히 구시대의 낡은 폐습을 버리고 생명, 안전, 공동체가 중시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에 따라 우리는 앞으로 시민 모두의 참여와 동의를 이끌어 생명, 안전, 공동체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안산의 비전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안산은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 '안전한 도시', '배려와 공감의 공동체가 살아있는 도시'이며, 이러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안산시 모든 구성원은 공동으로 노력한다.

하나, 우리가 바라는 '4·16 세월호 참사' 이후의 모습은 피해자들의 빠른 치유와 삶의 복귀, 미래 세대의 교육을 통해 더욱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며, 이러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안산시 모든 구성원은 공동으로 노력한다.

하나,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안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 행정, 시민사회 등 지역 운영 시스템이 사람과 생명, 안전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안산시 모든 구성원은 공동으로 노력한다.

하나,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안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호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완전한 시민 통합과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공감하며, 이를 위해 비전 수립을 위한 발전적 논의 구조를 마련하는 등 안산시 모든 구성원은 공동으로 노력한다.


태그:#생명 안전 공동체도시 새로운 안산 비전, #안산정책비전 공둥선언, #2015대한민국정책컨벤션&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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