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 '무단침입'에서 사정없이 얼굴을 찡그리며 발길질을 하고 강한 척을 했던 몬스타엑스가 장난기 가득한 소년들로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남자다운 면도 있지만, 사실 거친 면보다 장난치는 모습이 더 많다"고 털어놓은 몬스타엑스는 무대에서 "내게 와 신속히"라고 외치며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연애를 청한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몬스타엑스(MONSTA X, 주헌 셔누 기현 형원 민혁 원호 아이엠)의 2번째 미니앨범 < RUSH(러쉬) >의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몬스타엑스는 수록곡 'HERO(히어로)'와 타이틀 곡 '신속히'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5월 첫 미니앨범 < TRESPASS >를 발표하고 '무단침입'으로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4개월 만에 컴백했다. 몬스타엑스는 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잠을 줄여가면서 새 앨범을 준비했다. "시작하기 전에는 배가 간지러울 정도로 떨렸지만 무대를 하면서 슬슬 긴장이 풀렸다"고 컴백 소감을 밝힌 몬스타엑스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 있었다"고 털어놨다.

'신속히'는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비트 메이킹을 맡았다. 멤버 주헌과 아이엠은 '신속히'를 비롯해 수록곡 'HERO' 'PERFECT GIRL(퍼펙트 걸)' 'BROKEN HEART(브로큰 하트)' 등의 가사를 썼다. 두 사람은 이동 시간에 틈틈이 가사 작업에 몰두했다고. 이들의 생각이 담긴 '신속히'를 두고 몬스타엑스는 "오묘하면서 절묘하고 자꾸 듣고 싶은 곡"이라고 표현했다.


주헌은 작사뿐만 아니라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4>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냉랭한 편이었다"고 운을 뗀 주헌은 "<쇼미더머니4>는 나를 재정비하고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의 또 다른 래퍼인 아이엠은 "다음 시즌이 있다면 나도 <쇼미더머니>에 참가하고 싶다"면서 "내 랩을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언제나 신인처럼 변하지 않는 모습을 간직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몬스타엑스. 이들은 9월 데뷔 예정인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인 아이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배울 점이 많은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함께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