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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인천 동구 출생. 인천 서림초, 인천 남중, 광성고, 연세대 물리학과 졸업. 육군 병장. 36회 행정고시 합격.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겸임교수. 새마을협의회 부평구지회장.
▲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 1961년 인천 동구 출생. 인천 서림초, 인천 남중, 광성고, 연세대 물리학과 졸업. 육군 병장. 36회 행정고시 합격.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겸임교수. 새마을협의회 부평구지회장.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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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진정성과 신뢰다. 세상을 움직였던 리더들은 하나같이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가 있었고, 자신의 결단과 선택에 책임을 통감했으며, 긍정적 세계관과 겸손의 미덕, 여기에 스스로 소통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기자와 만난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은 정치출마 출사표를 위와 같이 요약했다.

그는 현재의 낡고 가식적인 정치구도를 깰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라고 자칭했다. 이는 부평갑 지역구의 재선 의원인 문병호 국회의원을 염두에 둔 소신 발언이다. '따로 또 같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그의 정치적 선언이기도 하다.

도시행정전문가에서 민원해결사로

정치인 이성만은 본래 도시행정전문가(행시36회)로 인천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인천시청 자치행정과 사회지도팀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실무를 익히며 정책통으로 자신을 키워왔다.

이후 <BBC정보통신> 사장으로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뒀고, 인하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로 교육자의 길도 걸었다. 그러다 2010년 6.2지방선거 6대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 위원을 필두로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걸어왔다.

"시의원이 되고 처음 2년 동안 인천 시내 물적 문제에 몰두했다. 전문 토론자나 주민설명회의 설명자로서, 정책 대안을 만들거나 설명하는 데 앞장섰다. 그에 따라 시민 개개인의 해결보다는 거시적 정책담론이 내 활동의 주류였고 '합리적이고 비전 있는 인천의 틀'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인천시 6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후 정책 의회, 열린 의회, 책임 의회의 3대 원칙을 철저히 지켜냈다. 이를 위해 곧바로 현장 속으로 들어갔다. 시민이 방문을 원하거나 그가 방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않고 주민을 만났다. 의장실 대문도 누구에게나 활짝 개방했다. 그는 의장 시절 1년 6개월 동안 40여개의 기관을 방문했고, 100차례 이상의 간담회와 협의회를 진행했다.

"의장 활동을 통해 나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던 평의원 시절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많은 걸 깨닫고 느꼈다. 시민이나 단체의 절절한 민원을 직접 들으면서 인천 시청이 시민으로부터 너무 멀고,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절감했다. 그런 괴리감 때문에 시민들이 느껴온 고통과 무력감, 절망감도 피부로 알게 되었다."

열린 창과 열린 사람들이 사는 아름다운 도시, 인천

부평전통시장 방문 모습.(가운데)
 부평전통시장 방문 모습.(가운데)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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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장은 원도심 활성화, 교육 공동체 형성, 여성과 청소년 복지, 문화예술 복지, 산업경제 촉진 등 다방면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직접 민원을 들었다. 부평전통시장, 내방 1-8부두, 특성화고등학교, 보육정보센터, 부평자활센터, 시민문화공간, 국가산업단지공단 등을 두루두루 찾아 다녔다.

"누구에게나 문제는 있게 마련이고, 세상에 억울한 사람이 없을 수는 없지만, 억울함을 호소할 창은 열려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창 앞에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열린 창과 열린 사람들이 사는 그 아름다운 세상이 바로 인천이길 희망하는 것이다."

의원들과 열혈 토론하는 실무형 의장, 역동적이고 진일보한 인천시의회, 행정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갖춘 전문 시의장, 지역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는 실천형 정치인 등등. 그에 대한 언론의 찬사는 다양했다. 그만큼 그가 정치인으로 살았던 무게의 중심은 바로 신뢰와 진정성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기본 덕목은 진정성과 신뢰

그는 진정성 있는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속적인 기쁨을 주는 삶, 모두가 주체적 리더가 되는 삶, 긍정적 변화에 함께 기여하는 삶,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보람과 가치를 공유하는 삶 등이다.

"정치인의 최고의  진정성은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주변의 평가에 관계없이 스스로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설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신뢰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을 속이고 주변관계를 기만하고 아집에 빠진다면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만다. 즉 자신의 정치적 사명을 바로 깨닫고 스스로를 가다듬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가 말하는 정치인의 진정성은 곧 공생과 연계된다. 공생은 곧 신뢰가 바탕이다. 신뢰는 진정성이 매개로 이어진다. 더 이상 진정성이 결여된 리더들로 인해 폐해와 악순환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충언이다. 이것이 정치인 이성만이 가꿔온 그만의 진정성이자 진성 리더의 품격이라고 자랑한다. 정치적 동반자에서 선의의 경쟁자로 나선 현역 문병호 의원과의 아름다운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태그:#이성만 의장, #6대 인천시의회, #문병호 의원, #인천 부평갑, #20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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