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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추어탕이 유명하지만 어떤 이는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추어탕을 꼽기도 합니다.
 남원추어탕이 유명하지만 어떤 이는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추어탕을 꼽기도 합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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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추어탕집 하면 이곳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동구 금남로4가에 있는 뽐뿌집입니다. 무등산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한때 뽐뿌집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지요.

지금이야 남원추어탕이 유명하지만 어떤 이는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추어탕을 꼽기도 합니다. 추어탕, 애저, 무등산 닭죽, 송산교의 용봉탕이 광주의 대표음식이라고 합니다.

참 오랜만에 뿜뿌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가을이면 떠오르는 대표음식 추어탕 전문점입니다. 대부분의 추어탕이 한 그릇에 7천 원인데 이곳은 6천 원입니다.

"직접 농사지어서 해요. 우리 집이라 집세 안 나가니까 6천 원 받아요, 안 그러면 시내에서 유지하기 힘들지요."

사골국물에 시래기와 우거지를 넣고 온갖 정성을 대해 끓여내 맛이 깊습니다.
 사골국물에 시래기와 우거지를 넣고 온갖 정성을 대해 끓여내 맛이 깊습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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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국물에 시래기와 우거지를 넣고 온갖 정성을 대해 끓여내 맛이 깊습니다. 추어도 많은 양이 들어가 걸쭉합니다.

"추어탕에 밥 말아 김치하고 먹으면 제일 맛있어요."

43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사장님(68·박봉금) 추어탕 맛있게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도 알려줍니다.

이집은 집간장에 쪽파를 넣은 양념을 내줍니다. 오래 묵힌 집간장은 짜지 않고 맛깔스럽답니다. 추어탕에 가미하면 맛이 좋아집니다.

추어탕에 미꾸라지가 실하게 많이 들어가 추어탕 본래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추어탕에 미꾸라지가 실하게 많이 들어가 추어탕 본래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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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한술에 배추김치나 토종갓김치를 올려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마늘과 매실엑기스를 넣어 삭힌 갈치속젓의 구수한 감칠맛도 이집의 자랑거리지요.

추어탕에 미꾸라지가 실하게 많이 들어가 추어탕 본래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이곳 사장님 말마따나 추어탕에는 역시 주재료인 미꾸라지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습니다.

"추어탕에 미꾸라지가 많이 안 들어가면 어디 제맛이 납니까?"

추어탕 한 그릇에 남도의 참맛이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맛돌이의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추어탕, #광주맛집, #시래기, #미꾸라지,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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