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셔틀콕>의 포스터.

영화 <셔틀콕>의 포스터. ⓒ KT&G 상상마당


독립영화 <셔틀콕>을 연출한 이유빈 감독이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유빈 감독은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셔틀콕>의 시사회에서 "<셔틀콕>은 (인물의) 관계, 여행, 민재의 성격이 모두 맞닿아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셔틀콕>이 여러 가지 해석을 담고 있는 제목이라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유빈 감독은 '컴백홈'이라는 가제로 영화를 시작했지만, 고민하던 중 <셔틀콕>으로 제목을 바꿨다. 그는 "어딘가에 <셔틀콕>보다 영화의 의미를 잘 전달하는 제목이 있을 것 같았지만 도저히 찾지 못했다"면서 "가장 좋은 제목이 <셔틀콕>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은호(김태용 분)는 "셔틀콕은 혼자 칠 수도 없고, 조금만 쳐도 털이 빠지고, 바람에 이리저리 날아간다"고 말한다. 민재(이주승 분)와 은호가 은주(공예지 분)를 찾아가는 동안 다투기만 하던 이복형제는 배드민턴을 치면서 관계를 회복한다.

이유빈 감독은 "은호의 대사도 원래 시나리오에는 없는 부분이었다"면서 "작업하는 동안 늘 제목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중에 녹음하면서 은호의 입을 통해서 전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셔틀콕>은 이복형제 민재와 은호가 부모님의 사망보험금 1억 원을 갖고 사라진 은주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부산 국제영화제, 서울 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영화 <셔틀콕>은 오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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