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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이만기(51) 인제대 교수(사회체육)가 다시 정치에 도전장을 냈다. 이 교수는 17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4 지방선거 때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교수는 이날 출마의변을 통해 "김해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시 인프라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실천해 '반듯한 김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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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출신인 이만기 교수는 경남대 체육교육학과 재학시절이던 1983년 제1회 천하장사 씨름 대회 결승에서 '모래판의 여우'로 불리던 최욱진을 꺾고 우승한 뒤 이름을 날렸다. 그는 백두장사 18회, 천하장사 10회, 한라장사 7회로 한국 씨름판의 황제로 명성을 얻었다.

씨름판에서 은퇴한 뒤 그는 1992년 인제대 사회체육학과 교수로 임용이 되었고,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그는 경상남도문화상(체육부문, 2009년)을 수상하고, 의령군 홍보대사,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홍보대사 등을 맡고 있다. 또 그는 김해시생활체육회장과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들을 지냈다.

김해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는 15명 정도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 후보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김정권(54) 전 국회의원, 허성곤(59)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과 경쟁하게 된다.

또 김해시장 선거에는 김성우(56) 전 경남도의원, 김성규(61) 경남도의원, 이유갑(55) 전 경남도의원, 정용상(60) 전 경남도의원, 임용택(60) 전 김해시의회 의장, 원종하(48) 인제대 교수, 조현(56) 인제대 교수, 박영진(57) 전 경남지방경찰청장도 나선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김맹곤(69)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송윤한(48) 김해생활연구소장이 출마한다. 이준교(43) 부산대 교수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국민연합으로 출마 채비하고 있다.

이만기 교수가 김해시장에 도전하면 선거에 두 번째 나서는 것이다. 이 교수는 2004년 제17대 총선 때 '마산갑(현 마산합포)'에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했다가 당시 한나라당 김정부 전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현재 김해시장은 민주당 김맹곤 시장이 맡고, 국회의원은 민주당 민홍철(김해갑),김태호(김해을) 의원이 맡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후보군을 3~5명으로 압축한 뒤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태그:#이만기 교수,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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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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