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캣칭파이어

헝거게임:캣칭파이어 ⓒ 누리 픽쳐스

'캣니스' 제니퍼 로렌스의 화살이 미국 극장가를 관통했다.

영화 흥행 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 닷컴 집계에 따르면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가 지난 주말 무려 1억 6112만 달러 (한화 약 1709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1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이 개봉 첫 주말에 벌어들인 1억 5253만 달러를 능가하는 호성적이다.

이러한 흥행 돌풍을 발판으로 <헝거게임:캣칭 파이어>는 지난 2009년 '트와일라잇' 시리즈 2편 <뉴 문>(1억 4283만 달러)이 세운 역대 11월 오프닝(개봉) 기록을 4년만에 갱신했고, 올해 최고 흥행작 <아이언맨3>(1억 7414만 달러),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1억 6918만 달러)에 이어 역대 오프닝 3위 기록도 수립했다. 더불어 지난주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킨 <토르: 다크월드>의 3주간 누적 수입 1억 6783만 달러를 불과 개봉 3일만에 따라 잡는 괴력을 보여줬다.

전작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4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미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와 달리 한국(총 60만 관객 동원)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선 '불과' 2억 8000만 달러 수입을 기록, 여타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이번 2편에선 어떤 성적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주간 1위를 고수했던 <토르: 다크월드>는 1411만 달러 수입을 올리며 2위로 물러났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5억 4883만 달러로 <그래비티>와 함께 올 하반기 세계 극장가를 양분한 '흥행 강자'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지난주 대비 한계단 하락했지만 <베스트 맨 홀리데이>의 선전도 눈여겨 볼만 하다. 북미 지역 누적 5000만 달러 수입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인기에 힘입어 현지 제작사 측은 일찌감치 속편 제작을 결정한 상태다. 

반면 <캣칭 파이어>에 맞서 '용감하게' 정면 대결을 펼친 신작 코미디 <딜리버리 맨>은 821만 달러라는 저조한 수입으로 4위 진입에 만족해야만 했다. 올해 구글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턴십>의 부진을 겪은 주연배우 빈스 본은 또 한번 흥행의 쓴 맛을 보고 말았다.

한편, 이번 주에는 디즈니가 선보이는 통산 5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가족 관객층을 대상으로 흥행전쟁에 뛰어든다. 안데르센의 명작 동화 <눈의 여왕>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언니의 저주를 풀기 위해 머나먼 길을 떠나는 동생 안나의 모험담을 다룬 디즈니 특유의 뮤지컬 판타지 영화다. 크리스틴 벨(<베로니카 마스>), 뮤지컬 스타 이디나 멘젤(<렌트><위키드>)이 극 중 목소리 연기와 함께 멋진 노래를 선보인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3.11.22~11.24)

1위 <헝거게임:캣칭 파이어> 1억6112만달러 (첫 진입)
2위 <토르:다크월드> 1411만달러 (누적 1억6783만달러)
3위 <베스트 맨 홀리데이> 1252만달러 (누적 5039만달러)
4위 <딜리버리 맨> 821만달러 (첫 진입)
5위 <프리버드> 530만달러 (누적 4859만달러)

6위 <라스트 베가스> 440만달러 (누적 5392만달러)
7위 <잭애스 프레젠트:배드 그랜드파> 345만달러 (누적 9545만달러)
8위 <그래비티> 330만달러 (누적 2억4550만달러)
9위 <12이어스 슬레이브> 280만달러 (누적 2939만달러)
10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280만달러 (누적 645만달러)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기자의 개인블로그(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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