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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을 박원순 서울시장 탓으로 돌리자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즉각 반박했다.
 <스포츠조선>이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을 박원순 서울시장 탓으로 돌리자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즉각 반박했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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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기사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을 박원순 서울시장 탓으로 돌리자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즉각 반박했다.

<스포츠조선>은 23일 '상암벌 '논바닥 잔디', 결국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이다'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논바닥'이라고 칭하며 "국제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이 신문은 지난 18일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8강 맞대결을 펼친 두 감독의 표현을 들었다.

이날 최용수 서울FC 감독은 "좋은 잔디에서 좋은 패싱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상대편인 비토르 페레이라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은 "우리는 패스를 통해 경기를 운영하는 팀인데 잔디가 대회 수준에 맞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 신문은 이를 "인재", "전형적인 복지부동의 산물", "서울특별시의 현주소"라고 질타했다.

서울시 "무리한 경기 시행으로 잔디 상태 나빠졌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스포츠조선> 보도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고 여름철 경기가 집중돼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이틀간 동아시안컵 경기로 4경기를 연속 시행하는 등 여름철 무리한 13경기 시행으로(같은 기간 2011년 7경기, 2012년 9경기 실시) 잔디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며 "잔디 보수 시기 이전임에도 부분적으로 보수를 해왔으나 경기가 계속 열려 잔디가 뿌리 내릴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잔디가 뿌리 내리는 데에는 최소한 2주 이상의 경기장 휴식기간이 필요하나, 7~8월에 계속되는 경기 및 적응훈련이 있었다"며 "일정상 전면 잔디 이식은 9월말 이후 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창학 서울시 대변인도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축구 경기의 특성상 여름에 집중돼 잔디가 상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점이 있다"며 "경기 일정을 조절해야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6만 6806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태그:#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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