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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의 나로호(KSLV-1)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한국의 성공적인 나로호 발사를 확인했다"며 "한국의 우주 개발 프로그램과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no basis)"고 밝혔다.

뉼런드 대변인은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로켓 발사가 금지돼 있는 반면 한국은 책임감 있게(responsibly) 우주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국제 비확산 조약의 회원국으로서 미사일과 로켓의 기술 개발 및 보유와 관련한 모든 지침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군사적 의도가 없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북한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서는 "북한도 우주 개발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P통신>은 "국제사회가 한국과 북한의 로켓 발사에 관한 기준을 서로 다르게 적용하는 것에 북한이 반발하고 있다"며 "3차 핵실험을 위한 빌미로 삼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뉼런드 대변인은 "북한이 나로호 발사를 전혀 위협으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추가적인 제재가 있다는 것을 이미 분명히 밝혔다"고 경고했다.


태그:#나로호, #장거리 로켓, #빅토리아 뉼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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