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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 경남도의원이 사퇴기자회견 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 김해연 경남도의원 사퇴기자회견 김해연 경남도의원이 사퇴기자회견 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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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김해연 의원이 사퇴했다.

김 의원은 17일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및 경남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경남도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는 회견문 첫 문장을 읽은 김 의원은 순간적으로 감정이 북받친 듯 울음을 터트린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1분여 동안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마음을 진정시킨 그는 "공인으로 살아온 10여 년 동안 믿고 함께 해준 많은 분들께 실망과 충격을 안겨드려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며 "종교적 신념에 따라 누구보다 금욕적이며 성실하고 올바르게 살려한 노력이 순간의 판단착오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남도내 대규모 특혜사업을 막으면서 수많은 협박과 회유가 있었지만 언제나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어준 가족과 시민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동안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억울함이 있지만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 생각했다"며 "사법부의 진행과정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해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문을 읽은 김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곧바로 회견장을 떠났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27일 경찰이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의 신종 성매매업소인 일명 '립카페'를 단속하던 중 적발돼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김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그 업소가 어떤 곳인지 모르고 갔고,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 거제신문에 실린 내용입니다.



태그:#경남 거제시, #김해연 경남도의원, #립카페, #도의원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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