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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행한 라디오 주례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 군대가 치안(security)을 주도할 것이며, 수개월 안에 이러한 우리의 철군(drawdown)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라며 "(따라서) 내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 전쟁은 종료(over)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이어 "지난 4년간 우리의 용감한 남녀 군인(uniform)들 덕분으로 알 카에다에게 엄청난 타격을 가했으며, 탈레반 세력을 거점(stronghold)에서 몰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전쟁을 수행한 첫 번째 목적인, 알 카에다가 다시는 아프가니스탄을 이용하여 미국에 대해 공격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에 거의 도달(reach)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11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중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애초 예정보다 빠르게 미군의 철군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끝난 후 "우리는 핵심(central) 목표를 달성했으며, 지난 나토(NATO) 정상 회담에서 계획했던 것보다 이르게 이번 봄부터 아프가니스탄 군대가 치안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공언대로 미군의 철군이 이루어지고 아프가니스탄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현재 6만 6천 명이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할 경우 다시 탈레반이 준동하여 내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중동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CNN은 특히 "아프가니스탄 헌법 등에 따라 현직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2014년 대선에 출마할 수가 없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누가 출마할 것인지도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권력의 통제(control)권이 불투명해지는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태그:#아프가니스탄 전쟁, #알 카에다, #미군 철수,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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