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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2일 오후 2시]
미국 NORAD "북한 발사 물체 궤도 진입 성공"

미국 북미항공우주 방위사령부(NORAD)는 12일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가 미사일경보시스템으로 감지해 추적한 결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NORAD는 "이날 미 동부표준시로 오후 7시 49분(한국시각 오전 9시 49분) 북한 미사일 발사를 탐지추적했다"며 "1단 로켓은 서해에, 2단 로켓은 필리핀해에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성명은 "초기 추적결과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물체를 쏘아 올렸고 이 물체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미사일 혹은 미사일 파편도 북미 지역에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은하 3호 로켓을 이용해 광명성 3호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신 : 12일 오전 11시 36분]
국방부, 북한 로켓 발사 성공 여부 확인 중

정부는 북한 로켓이 12일 오전 9시 58분 오키나와 서쪽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변산반도 서쪽 해안에 있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9시 51분경 처음으로 포착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사일은 52분에 1단이 분리됐고, 53분경에 백령도 상공을 통과했다"면서 "58분경 오키나와 서쪽을 통과하면서 우리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3단 분리 등 성공 여부를 분석해 확인 중"이라며 "어제부터 발사 준비를 감지하고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해군의 이지스함 3척이 연동 체계를 통해 북한 로켓 궤적을 추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51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

새누리당 "명백한 도발행위" - 민주당 "정보 취약한 정부, 안보 말할 수 있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도발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6자회담 참가국, 유엔 안보리 이사국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 제재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이 유엔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이사회 결의 1718호, 1874호를 위반한 만큼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북한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에서의 불안을 조장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정부의 북한 관련 정보 수집의 취약성을 문제 삼았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며칠 사이 정부는 마치 북한이 로켓을 분리해서 발사하지 않을 것처럼 정보를 알렸다"며 "대북정보가 이렇게 취약해서야 정부의 안보 역량을 믿을 수 있나. 북한의 정보에 취약한 정부가 안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

우 단장은 또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그동안 문 후보의 안보문제를 지적한 정부와 새누리당 행태를 비판한다"며 "향후 정부는 장거리 로켓 발사 과정을 상세하게 보고하고 이 문제에 관한 대책이 취약한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단장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향후 북한은 국제사회의 여론에 귀기울이고 국제관계에 위협이 되는 어떤 행위도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발표

한편 북한은 12일 장거리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11시23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케트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며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오전 11시20분 장거리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북한 장거리 로켓#은하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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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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